美 애널리스트 "갤럭시 폴드 연기, 아이폰XR 때보다 충격 덜할 것"
美 애널리스트 "갤럭시 폴드 연기, 아이폰XR 때보다 충격 덜할 것"
  • 백종모
  • 승인 2019.04.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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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연기에 대해 미국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인 점을 들어 "아이폰 XR의 출시 연기에 비하면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도 있었으나, "제품을 기대한 고객을 위해 구매한 기기가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거나 "설계 및 제조 과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등의 쓴소리도 잇따랐다.

컨설팅 자문사 애서튼 리서치의 진 밥티스트 수 부사장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게재된 칼럼에서 "삼성이 갤럭시 폴드의 설계 및 제조 과정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며 "보호 커버가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완전히 밀착되어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로봇으로 접었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한 것에 빗대, "좀 더 실제 상황에 맞는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호 커버와 디스플레이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상황을 고려하고, 실제 사용 시 좀 더 다양한 충격이 전해질 수 있음을 감안한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날 미국의 IT 전문지 와이어드(Wierd)도 갤럭시 폴드 연기 소식을 전하며 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포레스터 리서치(Research)의 줄리 애스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한계를 초월하려 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것은 다른 회사들이 아직 출시하지 않은 어렵고 정교한 기술이다"며 "갤럭시 폴드는 실제적인 사용 사례가 없는 새로운 장치이며, 아이폰 XR과 같이 수천만 명이 기다리는 제품이 지연되는 것과는 다르다. 때문에 현 상황에 대한 여파는 좀 더 줄어들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의 라몬 라마스 디스플레이 연구책임자는 "이런 종류의 휴대폰은 대다수 사람에겐 '호기심'의 대상일 뿐이며, 초기 시장 규모도 분기당 100~200만대 정도로 작을 것"이라며 "파손된 갤럭시 폴드로 인해 다친 사람도 없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오작동은 갤럭시 노트7의 실패에 비하면 명백히 덜 중요하다"고 봤다. 

그러나 라마스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에 대해 "고객의 인내심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며 "또한, 구매 뒤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미래 기술을 오랫동안 기대해왔던 소비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은 23일 갤럭시 폴드에 대해 "일부 제품에 대해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 충격 및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출시일을 잠정 연기 사실을 밝했다. 

앞서 더버지, 블룸버그, CNBC 등의 일부 외신 및 리뷰어들은 테스트용으로 제공된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가 파손됐다며 결함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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