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기지국' 미흡... 4월초까진 비수도권 설치 0건
LG유플러스, '5G 기지국' 미흡... 4월초까진 비수도권 설치 0건
  • 한승주
  • 승인 2019.04.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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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 3일 기준 5G 기지국 미설치 지역 지적
LG유플러스 "현황과는 다른수치... 전국망 구축에 최선 다할 것"
갤럭시 S10 5G 3종.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3종. 사진=삼성전자

[스마트경제]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 수가 경쟁사에 비해 부족하고 수도권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통3사별 5G 기지국 설치 현황'에 따르면 4월 3일 기준 LG유플러스의 기지국이 설치된 곳은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과 광주, 대전 등 전국 17 시도 중 5곳에 불과했다.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영남권과 충북, 충남, 세종, 전북, 전남, 강원, 제주 등에는 기지국이 1곳도 설치되지 않아 이들 지역에서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윤 의원은 “정부와 이동통신사가 세계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다며 기대감을 높인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현재 기지국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실정”이라며 “특히, 기지국 설치가 0건인 곳이 대부분 비수도권 지역이다. 5G 요금제에 제값을 지불하고도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5G 기지국 현황. 사진=윤상직 의원실
4월 3일 기준 5G 기지국. 표=윤상직 의원실

SK텔레콤과 KT는 17개 시도 모두에 5G 기지국을 설치했으며, 기지국에 설치된 장비 수도 SK텔레콤이 3만7879개, KT 3만5115개인 반면, LG유플러스는 1만1784개에 불과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정부가 세계 최초 5G의 타이틀에만 얽매여 제대로 된 상용화 준비와 검증도 없이 무리하게 서비스를 추진했다"며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제값 내고도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에 불안한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윤 의원의 자료는 3일 기준이라 현황가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4월 19일 기준으로 이달 초까지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이야기됐던 12개 모든 지역에 현재는 5G 기지국을 설치해 운영 중이고 전국 1만4170 국소에 5G 기지국 구축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장비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상반기 5만개, 연내 8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하는 등 가장 전국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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