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57억원 시현
KB금융그룹,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57억원 시현
  • 정희채
  • 승인 2019.04.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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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2019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1분기 그룹 ROA와 ROE는 각각 0.71%, 9.59% 기록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스마트경제] KB금융그룹은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57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은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전년 동기 대비 12.7%(-1225억원) 감소했으나 작년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과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인 은행 희망퇴직 관련 비용(세후 약 350억원)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분기 대비로는 큰 폭(6533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지난 4분기에는 특별보로금, 희망퇴직 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과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반면 이번 분기에는 그룹의 유가증권 관련 운용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이익이 확대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지난 4분기의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경상적 이익체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에 대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 4분기와는 달리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보험수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는 작년말에 실시하였던 희망퇴직 관련하여 약 480억원의 비용이 인식됐고 계절적으로 매년 1분기에 적립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1010억원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지난 4분기에는 거액의 일회성 비용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으나,핵심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인력구조 개편 및 비용절감 노력으로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고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자산건전성도 예상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경상적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여신성장이 과거 대비 다소 둔화됐는데 이는 영업환경 등을 두루 감안하여 보수적으로 여신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올해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확보한 질적성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 KB손해보험에 대해서는 “지난 분기에 손실이 컸던 증권 Sales & Trading(S&T,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의 경우 주식과 ETF 부문의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ELS 수익모델을 안정화하는 등 Process를 재정비함에 따라 운용손익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며 “지난 분기 손해율 상승 등으로 부진했던 손해보험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효과와 계절적 사고 감소 영향 등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금융업을 둘러싼 영업환경에 대해서 부정적인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자 올해에는 성장성보다 건전성과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을 추구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히기도했다.

◇그룹 재무상태
KB금융그룹의 2019년 3월말 기준 총자산은 490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3%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44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8% 증가했다.

2019년 3월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은행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11조1000억원 증가했고 그룹 관리자산(AUM)은 수탁고 증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2조3000억원 늘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개선세 지속 
2019년 3월말 기준 그룹의 NPL 비율은 0.60%로 전년말 대비 0.01%포인트 개선됐고 그룹 NPL Coverage Ratio는 138.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 유지했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83%, 14.18% 기록
2019년 3월말 기준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상승하며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했다.

지난 3월 선제적 자본관리의 일환으로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는데 향후 BIS 자기자본비율과 자본구조 유연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전망이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의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5728억원으로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전년동기 대비 17.0% 감소했으나 작년의 명동사옥 매각익과 이번 분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전분기 대비로는 지난 4분기에 희망퇴직 비용과 특별보로금 지급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소멸된 가운데 전반적인 주식시장 여건이 안정화되면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ELS 등 신탁상품 판매호조로 신탁이익이 확대된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1분기 NIM은 조달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을 반영한 자산 Repricing 효과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71% 기록했다.

2019년 3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58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3% 성장했으며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0.7%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일반중소기업은 전년말 대비 0.9%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번 분기에 일시적으로 일부 대기업들의 거액 여신상환이 집중되고 KB 내부적으로 잠재부실 및 저수익 여신에 대해 전반적으로 리밸런싱을 강화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0.3% 감소했다.

2019년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05%를 기록하며 시장 일각에서의 자산건전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여신포트폴리오 질적개선 노력에 힘입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27%, NPL비율은 0.4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증권
KB증권의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809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큰 폭(1133억원)으로 개선됐다.

지난 분기에는 주식과 ETF 운용손실, ELS 헤지운용손실 등이 큰 폭으로 발생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운용인력을 강화하고 ELS 수익모델을 안정화 하는 등 관련 Process를 재정비함에 따라 수익성이 빠르게 안정화됐고 주식 및 ETF 등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739억원) 개선됐다.

이는 올초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가 서서히 반영되고 전반적인 사고발생량 감소로 손해율이 안정화됨에 따라 보험손익이 개선된데다 증시흐름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투자이익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업계 공통적으로 실손의료보험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손해율이 상승한데다 장기보험 신규매출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195억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의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9억원 증가했다. 이는 가맹점 수수료률 인하에 따른 수수료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 희망퇴직(약 140억원)과 정기세무조사에 따른 세금부과(약 43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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