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 유럽서 2000억 매출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 유럽서 2000억 매출
  • 김소희
  • 승인 2019.04.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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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스마트경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이 유럽에서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24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올해 첫 분기 유럽에서 
1억7440만 달러(한화 약 19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억 5620만 달러) 대비 12%가 증가한 수치로, 단일 분기 제품 매출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 에타너셉트)가 1억2400만 달러(약 1410억원)로 전년 동기(1억2090만 달러) 대비3% 증가했다.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 인플릭시맙)가 1470만 달러(약 167억원)로 전년 동기(660만 달러) 대비 12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분 아달리무맙)는 3570만 달러(약 405억원)로 직전 분기(1670만 달러) 대비 112%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베네팔리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제품으로 지난해 부터 분기별 평균 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320억원) 수준의 매출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 치료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19년 2월말 유통물량 기준으로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네팔리는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산도즈의 ‘에렐지’  대비 5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오리지널 의약품과 시장 점유율을 다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럽에서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엔브렐’의 시장 점유율을 추월한 이후 그 격차를 벌리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5조원 규모의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임랄디는 올해 1분기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유럽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1월 2%에서 올해 2월 7%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지난해 10월 동시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간의 경쟁에서는 약 46%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은 오리지널의 견제와 다수 바이오시밀러들 간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의 초기 마케팅 우위와 풍부한 바이오시밀러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TNF-알파 억제제(Anti-TNF alpha) 3종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최초의 회사로,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과 임랄디의 성장세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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