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1위 롯데, 신라·신세계는 실적 경신하며 맹추격
면세점 1위 롯데, 신라·신세계는 실적 경신하며 맹추격
  • 김소희
  • 승인 2019.04.27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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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집계 결과…롯데 2조1282억원, 신라 1조2168억원, 신세계 1조71억원
신라 김포공항점 운영과 신세계 인천공항 T1점 매출이 관건
롯데면세점이 업계 1위를 지켜낸 가운데,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맹추격하고 있어 향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사진=김소희 기자
롯데면세점이 업계 1위를 지켜낸 가운데,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맹추격하고 있어 향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사진=김소희 기자

[스마트경제] 면세점 업계에서 롯데가 여전히 부동의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라와 신세계가 맹추격하면서 국내 3대 면세점 업체 간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1분기부터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을 시작했으며,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운영으로 매출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신라·신세계의 1위 사업자 타이틀을 향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6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9년 1/4분기 면세점 매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2조1282억원의 매출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롯데면세점의 주요 매출 점포는 명동 본점으로 1조2797억원의 매출이 이 점포에서 발생했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같은 기간 각각 1조2168억원과 1조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역시 시내면세점인 장충동 소재 서울점(9113억원)과 명동점(5560억원)의 매출이 가장 많았다.

신라면세점이 올해 1월 18일부터 운영하는 김포공항점은 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면세점이 사업권을 따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점은 1770억원의 매출로 순항 중이다. 처음 설정한 매출목표와 근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게 신세계면세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인천공항점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여행객들에게는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별한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는 인천공항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사진=김소희 기자
신라면세점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사진=김소희 기자

한편, 호텔신라는 26일 2019년 1분기에 1조343억원의 매출과 8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와 85% 증가된 수치다.

면세 사업 부문(신라면세점)은 1조2252억원(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의 매출과 822억원(전년 도익 대비 73% 증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역대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해 1분기에 기록했다”며 “국내외 면세점의 고른 성장과 바잉파워 확대로 인한 원가 경쟁력 제고, 내실경영 추구, 온라인 경쟁력 확보 등에 따른 성과”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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