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총괄책임자(CHO) , 정현민 이사가 말하는 취업시장의 현실
인사총괄책임자(CHO) , 정현민 이사가 말하는 취업시장의 현실
  • 김정민
  • 승인 2019.04.29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경제] “가장 큰 문제는 채용 시장이 좁다는 거죠.”

월 평균 1,000건 이상의 자소서를 첨삭하는 정현민(35) 컨설턴트의 의견은 단호했다. “2017년도에 한 업체한테 전화를 받았어요. 제가 2만원으로 첨삭을 해주는데, 15만원 정도로 높일 수 없냐구요. 다들 그렇게 맞추는데 왜 저만 고집을 부리냐는 무언의 협박이었죠.”

정현민 컨설턴트는 26세 때부터 쭉 인사 담당 업무를 담당했다. 30대 초반에는 인사총괄책임(CHO)이 되었고, 현재는 기업이사로 활동하며 경영인 선임까지 담당하고 있다.

“인사채용자로 활동할 때는 즐거웠던 적이 없어요. ‘몸에 맞지 않는 옷’ 을 입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제가 즐거웠던 때를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게 취업을 도와주던 활동을 했던 때였어요. 그렇게 재능기부로 시작했던 자소서 첨삭이 5년이 넘어갔네요.”

정현민 컨설턴트가 다른 자소서 컨설팅 업체보다 낮은 가격으로 자소서 첨삭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본업’ 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계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프로정신을 갖기 위해선 자신의 능력을 적정 값으로 책정할 수 있어야 한다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돈이 어딨어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제 신조는 확고했어요. 때문에 다른 일과 병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정현민 컨설턴트는 중소ㆍ중견기업 사내이사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M&A를 비롯한 경영컨설팅으로 더 이름을 알리고 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들에 대한 조언은 현실적이었다. “몇 장의 글로 평가받아야 하는 현실이 참 아쉽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면, 자기소개서에서도 스스로를 어필하지 못하면 입사 후에도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겁니다. 자주 고쳐보고, 자주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현민 컨설턴트는 재능사이트 크몽 및 재능아지트에서 자소서 첨삭을 진행 중에 있으며, 네이버 카페 디젤매니아에서 정기적으로 무료첨삭 및 자소서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