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대 출신’ AI 솔루션 기업 파노믹스, 국내 AI 생태계에 새로운 해법 제시
카네기멜론대학 출신이 설립한 '파노믹스', 틱톡·봇프레스 협업으로 글로벌 기술력 강화
[스마트경제]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미국의 주요 테크 기업들은 초거대 AI 모델을 앞다퉈 선보이며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응해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 등도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선도 기업과 기술 간 간극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AI 생태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 스타트업이 있다. 파노믹스(Panomix)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 CMU) 출신 3인이 이끄는 AI 컨설팅 및 솔루션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기술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CMU는 AI 및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는 미국 내 주요 대학 중 하나다.
파노믹스의 창업자인 한승수 대표는 뉴욕 월가에서 트레이더로 일한 후, 메타(구 페이스북) 코리아에서 마케팅 사이언스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며 데이터 기반 광고 전략 수립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파노믹스를 창업해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컨설팅 체계를 개발해 왔다.
기술 구현을 담당하고 있는 강전영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통계 기반의 머신러닝을 전공했으며, 유지연 프로덕트 매니저는 HCI와 의사결정 과학을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 기획을 맡고 있다. 이들은 미국, 중국, 캐나다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파노믹스는 기술 자체보다 기술이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미디어, 반도체 등 산업군별 니즈에 대응하는 전략 수립과 실행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컨설팅 모델을 적용 중이다.
해외 파트너십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파노믹스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의 공식 데이터 커넥션 파트너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전 세계 28개사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두 곳만이 해당 목록에 포함됐다. 이들은 틱톡 광고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픽셀 및 이벤트 API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파노믹스는 생성형 AI 챗봇 빌더 플랫폼 봇프레스(Botpress)의 공식 인증 파트너사로 등록돼 있으며, 한 대표는 봇프레스와 함께 OpenAI 기반 챗봇 빌더 웨비나를 공동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AI 기술이 일상과 업무에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사용자 경험(UX)을 주요 가치로 삼고 있으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실행·검증 체계를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파노믹스의 행보가 향후 국내외 AI 기반 비즈니스 전환 흐름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스마트경제 이종원 jwlee@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