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식 다이아몬드 출시…보석계 혁명 일어나나?

2018-08-29     백종모
사진=퓨어다이아몬드

 

일본에서 '양식 다이아몬드'가 출시된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끈다. 연구실에서 성장시킨 것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성분도 완전히 같다고 한다.

퓨어 다이아몬드 농장 싱가포르는 화학적, 물리적, 광학적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같은 물질의 "랩그로운(LAB-GROWN)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올가을부터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퓨어 다이아몬드는 "불순물을 포함하지 않는 희귀한 고가의 다이아몬드와 똑같은 '양식' 다이아몬드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순물이 없는 다이아몬드는 자연 상태에서는 2%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양식 다이아몬드'에 대해서는 "실험실 연구소의 관리 된 환경에서 순수한 탄소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천연 다이아몬드는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색상의 다이아몬드가 제조 가능하다고 한다. 퓨어 다이아몬드 측은 "이미 레드 다이아몬드와 블루 다이아몬드를 생산하고 있다"며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무지개 다이아몬드의 생성도 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퓨어다이아몬드, 번역 백종모 기자

 

이 회사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에 대해 "천연 다이아몬드처럼 국제적인 감정 기관의 GIA(미국 보석 학회)에 의한 감정서가 주어진다"며 "감정서를 통해 어느 연구소에서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양식 다이아몬드' 감정서의 신뢰성도 높였다. 생성·연마·감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해 위조 가능성을 낮췄다. 퓨어 다이아몬드 측은 "해외 유통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구매자가 안심할 수 있는 방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통해 세계 다이아몬드 업계에 변혁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다이아몬드 광산의 환경 파괴 문제나, 분쟁 지역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가 전쟁 당사자의 자금원이 되는 등의 윤리 문제 해결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퓨어다이아몬드 측 관계자는 "다이아몬드는 탄소가 자연환경 하에서 결정화 과정을 재현하는 것으로, 지하가 아니라 지구상에서 성장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환경친화적이고 분쟁에 관계하지 않으면서 다음 세대를위한 지속 가능한 공급원이라는 장점을 통해 다이아몬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