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담철곤 회장 개인 별장은 사실무근, 연수원 용도"

2018-09-12     백종모

오리온은 양평 연수원과 관련된 담철곤 회장 횡령 의혹에 대해, 해당 건물은 임직원 연수원 용도로 합법적으로 사용됐으며 횡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담 회장은 회삿돈 200억 원으로 개인 별장을 건축했다는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오리온은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오리온 양평 연수원은 2014년 완공 이후 현재까지 총 32회에 걸쳐 총 1098명의 회사 임직원들이 사용한 임직원 연수원’이라며 담 회장과 가족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된 연수원 2동은 ‘설계 당시부터 개인 별장으로 계획된 적이 없으며, 2011년 검찰 조사 당시 설계사가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바 있다’며 ‘토지매입비, 설계비, 건축비 등으로 정당하게 자금이 집행되었을 뿐 횡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해당 건물이 테니스장, 여러 개의 침실, 대형 드레스룸 등 호화로운 별장으로 꾸며져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외부 귀빈용 영빈관 및 갤러리 목적으로 설계된 관계로 일반적인 콘도와 같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을 뿐’이라며 ‘여러 개의 침실, 대형 드레스룸 등은 없다’고 해명했다. 마당에 있는 체육시설도 테니스장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족구, 배구장이라고 밝혔다.

신용불량자 명의를 빌려 연수원 토지를 구매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등기부에 올라있던 양평 주민 A 씨는 당시 ‘정도개발’이라는 회사의 대표로 신용불량자가 아니었으며,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토지를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