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꺾이자 1분기 실적 추락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꺾이자 1분기 실적 추락
  • 김진환
  • 승인 2019.04.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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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0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0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삼성전자가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조3855조원, 영업이익 6조2333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5조6422억원보다 60.4% 줄었으며, 전분기 10조8006억원에 비해서도 42.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9%에 불과했다.

반도체 부문의 타격이 가장 컸다. 매출액이 14조47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축소됐다.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4조1200억원에 달해 지난해 11조5500억원과 비교해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품 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메모리 가격도 하락해 반도체 사업 전체 실적이 하락했다"며 "2분기 메모리는 일부 응용처의 수요 회복세가 시작되나 가격 하락세 지속과 비수기 영향으로 업황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2016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봤다. 5600억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낮은 가동률과 판가하락 등이 이유로 꼽힌다.

IM 부문은 1분기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조8000억원에서 40%가량 하락한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인 1조5000억원 보다는 50% 증가했다.

CE 부문은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TV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리지드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증대와 계절가전 판매량 확대, 부품 사업에서는 메모리 수요 증가 등 때문이다.

올해 시설 투자는 시장 상황에 맞게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 분야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겠지만, 장비 관련해서는 투자를 크게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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