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트렌드코리아2019, 나흘간 일정 마치고 폐막… 대세 입증한 '전기차' 시장
EV트렌드코리아2019, 나흘간 일정 마치고 폐막… 대세 입증한 '전기차' 시장
  • 한승주
  • 승인 2019.05.0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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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 포함 48개사 참여… 시승체험‧세미나 등 마련
북경자동차 국내 시장 노크… 대륙의 가성비에 국내 시장 긴장
BAIC의 부스앞에 몰린 취재진. 사진=무브브로
BAIC의 부스앞에 몰린 취재진. 사진=무브브로

[스마트경제]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친환경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19’가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린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에는 현대‧기아차, 한국GM, 닛산 등 48개사가 419개 부스를 운영하며 황금연휴를 맞아 수많은 관람객을 맞이했다.

또 차량 전시와 시승체험, EV 트렌드 세미나, 저공해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포럼, 전기차·수소차 실사용자가 참석하는 토크·북콘서트,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돼 학생들과 관련업계 직원들의 단체 관람도 다수 눈에 띄었다.

현대차의 전시부스에선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최초 공개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한 만큼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271㎞로 기존모델보다 35.5% 늘어났으며 IT, 안전 사양을 개선해 상품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2016년 1월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탄생한 아이오닉은 지난 1월 하이브리드·플러그인에 이어 3종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EX5. 사진=북경모터스
EX5. 사진=북경모터스

중국 자동차 브랜드로는 최초로 전기 승용차 3종을 국내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의 시작을 알린 북경자동차그룹(이하 BAIC)의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북경자동차가 이번 전시회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라인업은 중형 세단 ‘EU5’,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3종이다. 이들 모델들은 BAIC의 독자적인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성, 효율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내년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다.

BAIC가 공개한 전기차 3종의 1회 충전시 평균 주행거리는 모두 400㎞이상으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테슬라 등 해외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한편, BAIC의 수입판매원인 북경모터스는 2019년 전기차 라인업 모델들의 개인 판매에 앞서 렌터카, 카셰어링, 택시 시장에 투입,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고객 신뢰도 확보를 위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보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메인스폰서인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 전기차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미션E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 공개하고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등 주요 친환경 모델도 선보였다.

포르쉐 코리아는 개막식 당일에는 '미래 E-퍼포먼스'를 주제로 미디어 워크숍을 열고,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는 포르쉐 E-모빌리티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인텔리전트 퍼포먼스`라는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며, 새로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60억유로 투자, 1500명의 신규 직원 채용, 포르쉐 제품 4.0 개발 등 적극적인 국내 투자를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기아차의 쏘울 부스터 EV, 니로 EV, 한국닛산의 전기차 모델 신형 리프, 테슬라의 모델3, 모델S, 모델X, 한국GM의 볼트 등 다양한 모델들이 기술력을 뽐냈다.

닛산부스에서 e-페달 챌린지 프로그램을 하기위해 줄 서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한승주 기자
닛산부스에서 e-페달 챌린지 프로그램을 하기위해 줄 서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한승주 기자

또 EV 트렌드 코리아 조직위는 전시뿐만 아니라 직접 관람객들이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승차를 마련, 시승체험을 실시했다. 시승체험에 참가한 한 관람객은 “비록 짧은 구간이었지만 전기차를 직접 운전해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BMW, 아우디, 벤츠, 재규어랜드로버 등 해외 브랜드의 불참으로 전시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LG화학과 삼성SDI, 모던텍, 씨어스, 그린파워 등 국내 전기차 부품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업계 트렌드와 신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대당 9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디자인과 성능이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실제로 1분기 동안 판매된 국산 전기차는 5967대, 수입 전기차는 142대인 것으로 나타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업계는 전기차 시장이 향후 몇 년간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V 트렌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다수의 브랜드에서 전기차가 출시되는 만큼 다음 전시회 규모는 올해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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