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가 지난해 3개월간 400만개 완판을 기록한 오예스 수박의 인기를 재현할 맛으로 ‘미숫가루 라떼’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해태제과는 ‘수박 오예스’를 출시하면서 여름 시즌 한정제품으로 업계 최초로 1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올해 여름 시즌 제품으로는 미숫가루 라떼를 출시한다.
전통 음료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제품으로 출시했다. 물 대신 우유에 미숫가루를 타먹는 신개념 미숫가루 음료다. 미숫가루 라떼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에서 최근 인기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익숙한 맛이 더욱 시원함을 준다”며 “삼복 더위를 견디기 위한 대표적인 음료인 미숫가루 맛을 지난해 일찌감치 낙점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선 해태제과 연구원들이 나섰다. 직접 전국에 유명 맛집의 미숫가루 라떼를 사서 맛보고, 2030세대가 선호하는 공통된 맛을 찾았다.
또 다른 1등 공신은 ENS(Electronic Nose System) 장비다. 이 장비는 사람에 비해 후각이 1000배 이상 예민해 일명 ‘전자코’로 불린다. 또한 사람이 직접 하는 관능 테스트 방식에 의존하던 향 분석을 수치로 표준화할 수 있다.
오예스의 수분함량이 국내 최고인 20%인 점도 미숫가루 맛을 선정하는데 고려됐다. 미숫가루는 가장 선호되는 맛 가운데 하나지만 텁텁함을 극복하는 게 난제였다.
이전에는 분말을 겉에 뿌리는 수준에 그쳤다면, 제품은 크림뿐만 아니라 반죽에도 미숫가루 분말을 넣어 근접한 맛을 구현했다.
소비자 평가도 고무적이다. 이례적으로 1000여 명이 참여한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 80% 이상이 최고점을 매겼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시즌 한정은 고객과의 약속이어서 추가 공급 요청에도 사전 계획된 양만 생산했다”며 “희소성이 있는 만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