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오픈 카운트다운 돌입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오픈 카운트다운 돌입
  • 김소희
  • 승인 2019.05.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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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면세점·엔타스듀티프리, 31일 오픈 앞두고 막바지 점검 중
국내외 주요 브랜드 유치… 에스엠, 메디포스트 합작 브랜드 론칭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입국장 면세점 오픈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만 남았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입국장 면세점 오픈까지 단 일주일의 시간이 남았다./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국내 최초의 입국장 면세점 시범운영까지 일주일가량 남은 가운데, 본격적인 오픈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엠(SM)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가 이달 31일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의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양상이다.

입국장 면세점은 여객들의 편의 개선과 관광수지 적자 개선, 내수 진작,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도입이 결정됐다.

위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동편과 서편, 제2여객터미널 중앙 등 3곳이다. 규모는 제1여객터미널의 경우 총 380㎡, 제2여객터미널의 경우 326㎡다. 

판매물품은 향수, 화장품, 주류, 기타 품목 등으로 판매면적의 20% 이상이 중소·중견 제품으로 구성됐다. 담배 및 과일, 축산가공품 등의 검역 대상물품은 제외됐다.

구매한도는 내·외국인 구분 없이 미화 600달러로 출국장 면세점과 동일하다.

이를 위해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는 앞서 3월 29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2곳의 사업자로 에스엠면세점을, 제2터미널 1곳의 사업자로 엔타스듀티프리를 각각 선정했다. 운영기간은 5년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위)과 제2여객터미널(아래) 내 입국장 면세점 위치./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위)과 제2여객터미널(아래) 내 입국장 면세점 위치 및 규모./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는 사업자로 선정된 후 매장 디스플레이 설치, 전산장비 구축 등 공식 오픈을 위한 준비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두 사업자 모두 대부분의 브랜드를 유치했으며 현재 31일 오픈을 위한 마지막 점검 과정을 밟고 있다.

실제 에스엠면세점에는 설화수, 헤라, 라네즈, 후, 숨37, 오휘 등 국산 브랜드 화장품은 물론 외산 브랜드 화장품과 향수 등을 대거 입점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조니워커 등 외산 주류를 비롯해 국내외 패션 및 선글라스, 식품 등의 주요 브랜드들도 판매물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엠면세점 관계자는 “모기업인 하나투어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외국인 입국객과의 접점을 활용하는 등 현지 마케팅 및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디포스트와 합작투자법인 셀리노를 설립해 줄기세포배양액 함유 화장품을 선보이는 등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입국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하는 제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에는 샬랑 드 파리, 뷰티오 등 국내외 중소·중견기업의 화장품, 국산 전통주 브랜드 등이 입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입국장 면세점과 관련해 시내면세점 등 기존 면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주일 후면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이 오픈되더라도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기내 면세점 매출 추이는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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