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신현성·카카오 강준열, 스타트업 투자사 설립
티몬 신현성·카카오 강준열, 스타트업 투자사 설립
  • 최지웅
  • 승인 2018.05.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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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신현성(왼쪽), 강준열 파트너 / 사진=베스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신현성(왼쪽), 강준열 파트너 / 사진=베스트인베스트먼트

티켓몬스터 창업자 신현성 의장과 강준열 전 카카오 CSO(최고서비스총괄)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베이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3일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 서비스 출시를 전후해 이뤄지는 프리(pre) 투자, 시리즈A 투자 단계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초기 성장에 필요한 자금과 전략, 팀 빌딩, 서비스 개선 등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주는 투자사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신현성 티몬 의장과 강준열 전 카카오 CSO는 파트너를 맡는다. 대표이사는 주환수 전 카카오톡 서비스 총괄을 선임했다. 투자심사역으로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출신 김승현 이사와 대교인베스트먼트 출신 신윤호 이사가 설립 멤버로 합류했다.

신현성 파트너는 올해로 창업 10년을 맞이한 티몬의 창업자다. 그동안 패스트트랙 아시아 공동창업과 40여 개 스타트업에 대한 엔젤투자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신 파트너는 이번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설립을 기점으로 개인 차원의 엔젤 투자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강준열 파트너는 네이버, 카카오 초기 멤버다. 카카오 부사장 재직 당시 다음과의 합병을 비롯한 다수의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주도했다. 카카오 퇴사 이후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1위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창업벤처전문 PEF(사모펀드) 설립을 통해 총 286억원의 투자금 모집을 완료했다. 해당 자금은 100% 민간자본으로 조성됐다. 이중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가 21억원, 기업 출자사가 133억원, 개인 투자자가 152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기업 출자사로는 카카오 2대 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 네이버, 컴투스 등이 참여했다.

신현성 파트너는 "이미 많은 벤처투자회사가 있으나 여전히 초기 스타트업을 조력하는 투자사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초기 스타트업은 자금 이외에도 성장을 위한 조언과 조력이 가장 필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와 심사역들이 가진 창업과 현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준열 파트너는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서비스와 조직이 크게 성장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그 경험이 나만의 자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후배 스타트업들과 열심히 나눠서 더 크게 공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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