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후 첫 거래 삼성전자, 주가↓ 거래량↑
액면분할 후 첫 거래 삼성전자, 주가↓ 거래량↑
  • 최지웅
  • 승인 2018.05.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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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액면분할로 몸집을 줄인 삼성전자가 첫날 하락세로 마감했다. 거래 정지 기간 동안 악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식 거래량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4일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08% 하락한 5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도 3.41% 내린 4만1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3933만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의 일평균 거래량(29만4천주)보다 10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역대 일일 최대 거래량은 653만주(1998년 1월31일)다.

거래대금도 액면분할 이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약 2조7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20%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3거래일간 매매가 정지됐다.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면서 주식 수는 약 1억2천만주에서 64억2천만주로 늘어났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에서 유례가 없는 50대 1의 분할을 단행했고, 앞으로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거래대금 증가는 물론이고 개인 투자자들의 저변 확대 등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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