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할 수 있는 점 인기에 주효
[스마트경제] CJ제일제당의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냉동 돈까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닐슨데이터 6월 기준)로 올라섰다.
출시 직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점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인 ‘비비고 왕교자’는 출시 4개월 만에 시장에서 1위를 기록 한 바 있다.
판매량으로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16만봉 이상 판매됐으며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에도 약 20만봉 가까이 팔리며 냉동 돈까스 시장에서 대박 상품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수년째 400억원 규모로 정체중인 냉동 돈까스 시장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돈까스는 외식을 통해 즐기는 인기 메뉴이지만, 냉동 돈까스는 집에서 조리하기 불편하고 맛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로 시장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의 경우 시장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량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가 단기간에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로 돈까스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차별화된 R&D를 통해 외식에서 즐기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꽉 찬 갓 튀겨낸 돈카츠를 집에서 먹을 수 있게 했다. 돈까스 전문점의 인기 메뉴인 통등심, 치즈카츠, 멘치카츠를 선보인 점도 주효했다.
에어프라이어에 특화한 조리 간편성도 한 몫 했다.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는 개발 당시부터 소비자의 조리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집에서 기름을 사용할 필요 없이 에어프라이어에 간편히 조리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들과 제조 방식을 차별화했다.
생고기에 빵가루를 입힌 후 바로 냉동시키는 방식으로 제조되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고온에서 돈까스를 바삭 튀긴(프리프라잉, Pre-Frying) 후 급속 냉동했다.
특히 여름철 불을 사용하지 않고 간편하게 제품을 조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실제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는 SNS를 통해 ‘여름철 에어프라이어 필수 아이템’, ‘마트 가서 사재기 할 만한 제품’, ‘역시 믿고 사는 고메 제품이다’ 등 입소문을 타며 짧은 시간 내에 화제가 됐다. 대형마트 시식행사에서도 줄을 서서 시식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팀장은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과 조리 편리성 모두 소비자 니즈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가 초반부터 대박 성과를 냈다”며 “에어프라이어 보급률 확대로 프라잉스낵에 대한 수요 또한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를 앞세워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