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2 공개…폰 중독 예방·그룹 페이스타임 '눈길'
애플, iOS 12 공개…폰 중독 예방·그룹 페이스타임 '눈길'
  • 최지웅
  • 승인 2018.06.05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 사진=WWDC 영상캡처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 사진=WWDC 영상캡처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사용될 새로운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최신 운영체제인 'iOS 12'를 발표했다. iOS 12는 올해 9월 신형 아이폰 출시 시점에 맞춰 함께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iOS 12는 스마트폰 중독 방지 솔루션을 비롯해 다자간 영상통화인 그룹 페이스타임, 강화된 음성인식 비서 '시리', 증강현실(AR), 사용자 설정 애니모지 등이 주요 특징이다.

먼저, 중독 방지 솔루션은 말 그대로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는 기능으로 앱 사용시간과 취침시간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앱을 너무 많이 사용했다면 자신만의 기준을 설정해 사용 제한을 걸 수 있다. 사전에 '5분 남았다'는 경고를 보내주며, 부득이하게 계속 앱을 써야 한다면 연장 버튼으로 사용 시간을 늘릴 수도 있다.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이 같은 방식의 제한선을 그어주고 폰 사용을 통제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시간에 '다운타임'을 설정해 모바일 기기를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앱 사용시간은 주간 단위 통계로 보여준다. 몇 주 지나 자신만의 '모바일 루틴'을 만들고 거기에 맞춰 앱 리미츠를 걸면 스스로 모바일 기기에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도록 습관을 형성해준다.

애플의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사람들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디바이스에 소비하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에 따르면 iOS 12 적용으로 앱 시작 속도는 40%, 키보드 작동 속도는 50% 빠르게 향상된다. 카메라 구동도 이전 모델보다 70%까지 빨라진다.

이날 행사에서 사용자의 얼굴 형상을 트래킹하는 기술로 만들어내는 '미모지(Memoji)'도 주목을 받았다. 미모지는 피부색과 헤어스타일, 안경 등 사용자의 얼굴 특성을 살려내 나만의 애니모지(움직이는 이모티콘)를 만들어내는 기능이다. 최근 삼성 갤럭시 S9에서 선보인 AR 이모지와 유사한 기능이다.

음성인식 비서 ‘시리’는 새롭게 ‘단축키’ 기능이 추가되고,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앱이나 시리 명령어를 잠금 화면에 푸시 알림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AR 구현 기능도 강화됐다. 애플은 이날 iOS 12용 증강현실 파일 포맷 'USDZ'를 공개했다. USDZ는 애플이 픽사와 공동 개발중인 증강현실용 파일 포맷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카메라로 보이는 영상속의 특정 지점간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애플은 오는 9월 새로운 아이폰 출시와 함께 iOS 12를 선보일 예정이다. iOS 12는 현재 iOS 11이 설치된 모든 기기에 적용된다. iOS 12를 지원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모델은 다음과 같다.

아이폰

▲ 아이폰X ▲ 아이폰8플러스 ▲ 아이폰8 ▲ 아이폰7플러스 ▲ 아이폰7 ▲ 아이폰6S ▲ 아이폰6S플러스 ▲ 아이폰6 ▲ 아이폰6플러스 ▲ 아이폰SE ▲ 아이폰5S

아이패드

▲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 9.7 인치 아이패드 프로 ▲ 아이패드(5세대) ▲ 아이패드 에어2 ▲ 아이패드 에어 ▲ 아이패드 미니4 ▲ 아이패드 미니3 ▲ 아이패드 미니2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 사진=애플 홈페이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