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공동인증 '뱅크사인' 내달 도입…안전성·편의성 UP
은행권 공동인증 '뱅크사인' 내달 도입…안전성·편의성 UP
  • 최지웅
  • 승인 2018.06.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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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이 다음 달 도입된다.

은행연합회는 7월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의 대고객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정부의 블록체인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시스템 적용을 위해 사원은행과 함께 2016년 11월부터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해 2월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첫 시범사업으로 고객인증 업무를 선정했고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4월말부터는 일부 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거래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뱅크사인은 공개키(PKI) 기반의 인증 기술,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폰 기술 등 첨단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전자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우수한 인증서비스다.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은행권 상용서비스는 뱅크사인이 처음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송금 등 일부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기술을 활용한 적은 있으나 시범서비스"라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상용서비스는 뱅크사인이 세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사인은 스마트폰 앱 인증을 통해 모바일뱅킹과 PC 인터넷뱅크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인증서 유효기간이 3년으로 인증서 갱신에 따른 불편이 없다. 개인이 발급받을 때 수수료는 없다. 은행권은 향후 뱅크사인을 다른 업권과 연계해 활용하고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용자 편의 제고를 위해 정부 및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으로 이용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뱅크사인 도입 이후 기존 공인인증서도 계속 병행해 이용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권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을 금융시스템에 적극 활용해 전자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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