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주 52시간 시행을 앞두고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넥슨은 오는 7월1일부터 월 법정 근로시간 내에서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기로 근로자대표·위원의 합의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택적 근로시간제가 도입되면 주말과 법정휴일 그리고 오후 10시 이후 야간 근로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필요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 한해 사전 승인 후 일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넥슨은 협업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조직별로 의무 근로시간대(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혹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를 설정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해당 시간대를 제외하고 자유롭게 출퇴근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넥슨은 특정 기간 동안 장시간 일할 수밖에 없는 게임업계의 특성을 고려해 ‘OFF 제도’도 신설했다. 월 최대 근로시간에 근접한 구성원의 휴식 및 근로시간 조정을 위해 개인 연차휴가와 별도로 조직장 재량으로 전일/오전/오후 단위의 휴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 회사는 출근 후 8시간30분이 경과하면 알람이 울리고 개인 근로시간 관리 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근로시간 관리 감독도 강화한다. 사옥 내 식당, 카페테리아, 피트니스 등 시설 운영 시간을 다양화하고 직원들의 달라지는 출퇴근 시간을 지원하기 위해 셔틀버스 운영시간도 확대한다.
넥슨 측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직원의 행복 추구는 회사와 개인의 공동 과제라는 인식을 토대로, 보다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 및 효율적인 근무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