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손흥민(토트넘)은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이 세운 한국 대기록 경신을 코앞에 뒀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팀의 선제골이자 유럽 통산 119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전에서 후반 18분 교체되며 체력을 안배한 덕에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 상태를 선보였다.
그는 전반 6, 10분 모두 탕귀 은돔벨레와 합작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2분에는 무사 시소코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를 파고들어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득점을 119골로 늘렸다. 역대 유럽 무대 한국인 최다 골 기록은 차범근 전 감독이 세운 121골이다. 차범근은 1978년 독일 다름슈타트로 이적해 만 25세부 1989년 레버쿠젠에서 은퇴할 때까지 이 같은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만 18세에 독일 함부르크에서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때문에 차범근의 골 기록을 갱신하는 나이도 훨씬 어리다.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21골 넣으며 유럽 무대 한 시즌 동안 20골 이상을 넣었다. 차범근의 한 시즌 최다골은 1985/8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올린 19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20골을 달성했다.
스마트경제 뉴스편집팀 press@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