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프로듀스X 101'의 투표 조작과 관련해 경찰이 인위적인 조작으로 투표 순위가 뒤바뀐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이번 논란이 앞선 시즌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프듀X'를 통해 데뷔한 엑스원의 멤버들이 속한 기획사를 압수수색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MBK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같은 압수수색 사실을 인정했다. 스타쉽 측은 "경찰이 프로그램 순위 조작 의혹관련해서 CJ ENM과 협력사들을 일괄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안다"며 "경찰의 협조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듀X'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방송된 '프듀X' 마지막회 생방송이 끝난 뒤 제기됐다. 일부 팬들이 순위 득표수 배열에서 일정한 규칙을 발견했다.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압박했고 결국 제작진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제작진과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이 연예기획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인위적으로 바뀌며 일부 불합격자가 합격권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있다.
'프듀X'를 통해 데뷔한 엑스원은 이날도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한 가운데, '프듀X'가 아닌 앞선 시즌까지 경찰의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2일 경찰이 '프듀X101'에 참여한 소속사는 물론 '프로듀스48' 참가자를 배출한 일부 소속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함께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프로듀스48' 역시 '프로듀스X'와 유사한 득표수 패턴을 보이며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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