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새만금 수질 관리 4조 쏟아붓고도 ‘4등급’ 그쳐”
[2019 국감] “새만금 수질 관리 4조 쏟아붓고도 ‘4등급’ 그쳐”
  • 이동욱
  • 승인 2019.10.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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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만금 수질 문제 잇따라 지적
“조사 결과 따라 대응책 마련하겠다”
15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새만금개발청 청장(왼쪽),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5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새만금개발청 청장(왼쪽),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19년 간 4조원을 넘는 예산을 투입됐지만 목표 수질(3~4급수)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새만금 개발에만 몰두한 채 수질오염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고 추궁했다.

새만금 사업은 부안과 군산을 잇는 방조제를 건설하여 새로운 땅을 조성하는 간척사업으로 지난 1991년부터 시작했다. 환경부에서 제출한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정부는 새만금 사업을 진행하면서 생긴 새만금호를 2001년부터 지금까지 4조원 이상을 들여 관리하고 있다. 새만금호 도시용지 수질은 현재 4등급으로 2015년까지 악화됐다가 2017년에 개선되는듯하더니 2018년 다시 나빠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은 15일 새만금개발청 국정감사에서 새만금호 수질은 오염되고 있으나, 새만금개발청은 수질개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주 의원은 “현재 새만금호 수질등급이 4등급”이라며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새만금 수질관리비만 4조원을 쏟았는데도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위 소속 이헌승 의원은 “4조원을 투입하고도 수질개선을 못 하는데,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사업까지 진행하려고 한다”며 “수상 태양광이 설치되면 수온 상승 등 영향으로 수질은 더 악화할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개발과 존립하기 위한 새만금호 수질은 절대적이기에 절대 손을 놓고 있지 않다”며 “내년까지 환경부 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이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온도상승 등 환경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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