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롯데마트는 코트라(KOTRA)와 손잡고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 유통회사인 네바다그룹(Nevada Group)에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출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22일 본사에서 네바다그룹을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1994년 설립된 네바다그룹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8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현지 최대 유통기업이다.
네바다그룹의 상품기획자가 참석하는 이번 상담회에는 롯데마트 자체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 제품을 제조하는 2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30여개 품목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모스크바 등 서부 지역과 달리 대형 유통사가 드물고 제조업 기반이 부족해 자체적인 브랜드 개발이 어려워 한국과 협업 가능성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수출이 결정된 중소기업 제품은 네바다그룹의 유통 체인 '삼베리'의 28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롯데마트와 코트라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100만 달러(11억8천만원)가량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앞으로도 북방 경제 협력위원회, 코트라 등과 함께 지속해서 중소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5년간 ‘글로벌 창업대전’ 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에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판촉전을 진행해 스타트업의 해외판로 개척에 힘 쓰고 있으며, 당사 PB제품의 제조를 맡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 10개국에 160개사의 중소기업상품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 김창용 상품본부장은 “당사 PB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상품의 품질과 우수성을 러시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확대해 우수중소기업의 해외판로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