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FB·MS·트위터, 데이터 전송 프로젝트로 뭉쳤다
구글·FB·MS·트위터, 데이터 전송 프로젝트로 뭉쳤다
  • 이덕행
  • 승인 2018.07.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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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정보기술(IT) 업계의 선두주자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가 한데 뭉쳤다.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올린 데이터를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21일(미국시간) 더 버지, 테크레이더 등 IT 전문매체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IT 기업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MS가 '데이터 전송 프로젝트(DTP)'라고 명명된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DTP(Data Transfer Project)는 온라인에 '깃허브'라는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사용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손쉽게 정보를 옮길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테크레이더는 "만약 어떤 사람이 페이스북을 지우면 그 안에 보관된 네트워크와 사진·추억 등이 모두 날아가고 애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를 탈퇴하면 음악 재생리스트가 없어진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DTP는 이런 정보를 버리지 않고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각 소셜 미디어 외사들이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다르지만 DTP가 활성화되면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도 무리 없이 자료 전송이 가능하다.

구글의 프로덕트 매니저 그레그 페어는 "사진, 메일, 연락처, 캘린더, 과제 등 여러 정보의 데이터 전송을 돕는 프로토타입"이라며 "이를 통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 플리커, 인스타그램, 더 밀크, 스머그머그 등에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듯이 당신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앞으로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많은 회사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DTP는 사용자의 서비스 전환이 쉽고 강력한 보안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테크레이더는 DTP가 유럽연합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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