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2분기 인도 시장에서 중국의 샤오미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5일 국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9%의 점유율로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등극했다. 샤오미는 2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 비보와 오포가 각각 12%와 10%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1%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J 시리즈가 인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삼성전자가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격대에 듀얼 카메라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인기 있는 기능을 갖춘 모델을 출시했다"며 "J 시리즈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올 하반기는 샤오미와 삼성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2분기 연속 샤오미의 저가폰 물량 공세를 감당하지 못하며 1위 자리를 내줬다. 절치부심한 삼성전자는 중저가 모델인 A 시리즈와 J 시리즈를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갤럭시 J6와 J8의 판매량이 200만 대를 넘기는 등 이같은 전략이 성공을 거두며 인도 시장 선두 탈환에 성공한 것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가운데, 삼성과 샤오미 등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80%를 차지했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이번 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두 자릿수 성장했다"며 "올해 내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