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은행연합회는 지난 1일 제91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은행연합회의 전신인 경성은행집회소가 사단법인으로 인가 받아 출범한 1928년부터 작년말(2018년)에 이르는 90년간의 역사를 최초로 정리한 ‘은행연합회 90년사’를 발간하고 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은행연합회 90년사’는 약600페이지에 달하는 본책을 기준으로 시대순에 따라 역사를 나열한 ‘통사’와 9개의 주제별로 역사를 재구성한 ‘부문사’로 나뉘며 ‘통사’는 은행연합회의 전신(前身)인 경성은행집회소가 일제강점기인 1928년에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후 은행집회소 시기, 협회로의 조직과 역할 확장 시기, 연합회로의 개편과 은행산업 역량 강화 시기, 경제위기 극복 시기, 은행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한 시기 등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부문사’는 대정부 건의, 각종 제도와 기준 마련, 금융기관간 업무협력, 교류 등 은행연합회가 수행해온 9가지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은행연합회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특히 은행연합회와 사원은행의 관계를 감안해 은행연합회 역사뿐만 아니라 사원은행의 종합적인 역사를 시대별로 체계적으로 수록하고 있는 점이다.
또한 ‘은행연합회 90년사’에는 은행연합회로부터 분리된 한국금융연수원(1976년), 금융결제원(1986년), 한국금융연구원(1991년), 한국신용정보원(2016년) 관련 내용도 수록돼 있어 은행연합회가 금융 관련 주요 기관의 산실 역할도 수행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90년사 발간을 축하하기 위해 은행연합회 제6대 이동호 전 회장( 내무부장관)을 비롯한 역대 회장들이 발간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은행연합회는 동 책자를 사원은행, 금융과 감독당국, 주요 도서관, 금융 유관기관 등에 전달하는 한편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e-book 형태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발간사에서 “우리 은행산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디지털 혁신이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 가운데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게 됐다”라며 “이번에 발간되는 ‘은행연합회 90년사’가 은행들과 함께 걸어온 지난 9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맞이할 100주년과 미래(100년+)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