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1009명→1156명…케이크 식중독 확산 이유는?
의심환자 1009명→1156명…케이크 식중독 확산 이유는?
  • 백종모
  • 승인 2018.09.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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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약처
사진=식약처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초코케이크 섭취로 인한 식중독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를 집계한 결과, 7일 오전 9시 기준 29개 집단급식소에서 1,156명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6일 오후 6시보다 (22개 집단급식소에서 1009명) 발생 장소 및 의심 환자 수가 늘어났다. 식중독 원인으로 추정되는 살모넬라균의 잠복기가 최대 72시간이기 때문에, 판매 중단 전에 케이크를 먹은 환자들에게서 식중독 증상이 추가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시각 기준 부산 7곳(545명), 대구 4곳(167명), 울산 1곳(9명), 경기 1곳(31명), 전북 7곳(163명), 경북 3곳(98명), 경남 6곳(143명)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문제가 된 초코케이크는 지난달 8일부터 5일까지 7,480박스(총 6,732kg) 생산돼, 3,422박스(3,080kg)가 풀무원 계열 유통판매업체 푸드머스로 공급되고, 나머지는 보관 및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을 공급받은 급식시설은 학교 169곳, 유치원 2곳, 푸드머스 사업장 12곳, 지역아동센터 1곳으로 총 184곳으로 확인됐다.

사진=식약처
사진=식약처

 

식약처는 문제 된 제품을 제조한 더블유원에프엔비를 현장 조사하여 원료 관리, 공정별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원료 및 완제품을 수거하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원료 및 완제품의 신속 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가운데,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식약처는 더불유원에프엔비에 원료를 납품한 원재료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

식약처에 ᄄᆞ르면 앞서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의 보존식 검사 결과에서도 살모넬라균이 최종 병원체로 확인됐으며, 광주지방청에서 학교에 납품 예정인 해당 제품(크림) 신속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바 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추적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제품 검사 후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폐기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급식소 메뉴를 분석하여 위험 식품군 중점 수거검사하고 부적합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지도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일교차가 크고 한낮 기온이 높은 환절기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운 만큼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을 준수하고, 냉동 케이크와 같은 제품은 반드시 5℃이하 저온에서 해동하고 냉동 축 수산물은 흐르는 물에서 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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