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전국 청소년성문화센터 운영 지원
복권기금, 전국 청소년성문화센터 운영 지원
  • 김정민
  • 승인 2019.12.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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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을 부탁해’ 프로그램 운영 모습

[스마트경제] 일주일의 행복과 기대감을 주는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전자복권의 판매 수익금을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청소년성문화센터 운영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전국 58개 지역의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아동・청소년들이 성에 대해 건전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성 가치관 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상남도청소년성문화센터(이하 ‘센터’)는 여성가족부, 경상남도, 사천시가 함께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성교육 전문기관으로, 경남 내 전 지역 대상 체험형, 참여형 성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정확한 성 지식을 습득하고 올바른 성적 자기결정능력과 성 의식을 높임으로써 성적주체자로의 성장을 돕는다는 비전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

특히 11월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경남 지역 16개 고등학교 3학년, 2,6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성교육 특별프로그램인 ‘고3을 부탁해’는 대학 진학을 앞둔 예비 사회인인 고3이 학교 및 사회에서 발생되는 성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비판 능력을 겸비해 폭력을 미연에 방지하는 등 건강한 성 가치관 정립을 도모하고자 2017년부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먼저 10대의 마지막과 20대의 시작에 따른 느낌을 서로 공유해 성적 존재로서의 권리와 책임감을 느끼는 시간을 갖고, ‘행복한 성, 건강한 성, 당당한 성, 안전한 성’ 4가지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퀴즈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 결과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더불어 잘못된 성 지식을 바로 잡고 성 인식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하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배움의 장을 열었다.

실제 일선 학교에서는 대부분의 성교육이 성폭력 예방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져 전반적으로 성에 대한 학생들의 기본적인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었으나 센터의 ‘고3을 부탁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성 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복권기금 지원이 더없이 뜻깊다고 할 수 있다.

사업을 수행하는 경남청소년성문화센터 박경미 담당자는 “수능시험 후 학생들이 무기력해 있는 중에 활동적인 퀴즈 형식으로 이루어진 수업이 집중과 참여도를 높여 올바른 성지식을 알려주는 긍정적인 시간이 됐다”며, “많은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 육성에 복권기금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3 학생은 “성인이 되기 전 성에 대해 기존에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정보를 새로 습득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스피드게임 형식으로 직접 수업에 참여해 쉽고 재밌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집중도 잘 되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아동・청소년들의 성 가치관 정립에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도움을 보태고 있다”며 “복권은 일주일의 행복과 기대감으로 즐거움이 되기도 하지만 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우리 청소년에게 올바른 성 인식을 심어주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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