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의 음악 서비스가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와 연동된다.
NHN벅스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18일 국내 출시 예정인 구글 홈(Google Home)과 구글 홈 미니(Google Home Mini)에 국내 음원 업체 중 최초로 벅스의 음악 서비스를 연동한다고 11일 밝혔다.
구글 홈, 구글 홈 미니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기술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스피커다. 벅스는 2017년 9월부터 구글 어시스턴트에 서비스를 연동해 왔으며, 관련 기능을 고도화해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에도 음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18일부터 구글 홈, 구글 홈 미니 이용자는 기기와 연동된 구글 홈 앱에서 벅스 계정에 접속한 후, "Ok Google, 벅스에서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 틀어줘"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음악 연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기념해 벅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기간 내 구글 홈 팝업스토어에서 기기를 구매한 인원에게 벅스 300회 듣기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의 미키 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는 "오는 18일 국내에 출시되는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통해 벅스 음악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구글 홈 국내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사용자가 집 안에서 벅스의 음악 서비스를 음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벅스 측은 "전 세계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우수성을 인정 받은 구글 홈 기기와 벅스의 고도화된 음악 서비스가 만들어낼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벅스가 가진 음악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글 홈 기기에 최적화 된 기능을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명령어 패턴 분석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벅스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Apple CarPlay 등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된 상태다. 그 밖에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구글 크롬캐스트, 삼성전자 및 LG전자 스마트TV,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애플 맥 운영체제(Mac OS)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벅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