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백종모 기자] 애플이 신제품(아이폰 XS·아이폰 XS 맥스·아이워치 시리즈 4)를 출시한 직후 애플 스토어가 강도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이하 현지시간) 팔로 알토 온라인, 9to5mac 등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경 후드를 쓴 8명의 집단이 전시 중인 아이폰 XS 및 아이폰 XS 맥스를 비롯한 여러 애플 기기 총 5만7천 달러 상당의 데모 버전 기기들을 훔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강도 사건 직후 용의자들은 여러 차량으로 나뉘어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부터 불과 12시간 뒤인 23일 오전 5시 50분경 행인이 팔로 알토 애플 스토어의 매장 전면 유리문이 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두 번째 강도는 약 5만 달러 상당의 아이폰·아이패드 및 여러 제품을 훔쳐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강도가 코코넛 크기의 돌멩이로 문을 깨고 상점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두 강도 사건은 아이폰 XS 및 아이폰 XS 맥스 등 애플의 신제품을 노린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갓 출시돼 수요가 높은 데다 고가이기 때문이다.
팔로 알토 애플 스토어는 팀 쿡 애플 CEO가 최근 신제품 출시 행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아직 경찰은 두 강도 사건의 용의자를 확정 짓거나 체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건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9to5mac은 "애플 스토어 내에 구비된 전시 상품들은 훔쳐가더라도 실질적으로 사용이 어려워 쓸모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애플 스토어의 전시 상품들은 매장의 와이파이 범위를 벗어나면 장치가 비활성화되는, '킬 스위치(kill switcH)'가 포함된 특수한 운영 체제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