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시행사 일레븐건설에 따르면, ‘수지성복힐스테이트’의 전용면적 134㎡, 179㎡가 분양에 순항하고 있다. 분양가 7억~8억원선의 하이-퀄리티 브랜드 아파트로, 1차 645가구, 2차 689가구, 3차 823가구 등 총 3,659가구로 구성돼있다.
일레븐건설 측은 30개월 무이자 잔금유예 혜택도 제공, 최소금액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납부 조건을 추가 완화했다. 관계자는 “2억원대의 실입주금만으로도 중대형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기회다”라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이 시작된 후 10년이 되도록 물량을 완전히 털지 못해 ‘악성 미분양’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혔다. 분양 담당자는 “미분양된 원인은 한 가지만이 아니다”라며 “2010년 입주 당시는 수도권 일대에 대형 평수가 가장 많았던 해로 물량 폭탄이 있었고 여기에 미국발 금융 위기가 겹치면서 대외 여건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통망과 상권 역시 발달하지 않아 실수요자들이 꺼렸다는 전언도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3년 전에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교통 문제가 해결됐고 물량도 어느 정도 소화했다”며 “현재 시장에 내놓은 물량은 회사 보유분인 ‘스마트리빙’으로 24개월간 살았던 아파트들이다”라고 전했다.
단지 가까이 자리한 성복역 롯데캐슬이 84㎡ 기준 최근 실거래 11억 7천만원에 거래 완료됐고, 풍덕천 이편한세상도 최근 거래 가격이 9억 6천만원에 이른다. 반면, 약 1km에 위치한 수지성복힐스테이트는 중대형 평형 할인이 적용돼 더욱 넓은 평수를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 어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7~8억 선에서 분양이 가능하고, 수요자 사이에 중대형 평형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주목할 만한 아파트다.
교통 입지 역시 다소 개선된 상황이다. 수서차량기지 이전과 3호선 연장을 추진 중(용서고속도로라인~수서~판교~고기~신봉~광교)이며,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을 경기도 용인시가 개통해 서울로의 접근도 편리해졌다. 호매실까지 신분당선 연장선이 이어지는 예타조사도 통과됐다. 약 10분대에 강남권 진입이 가능한 GTX A노선 계획도 있어 GTX 용인역 개통 시 도심 접근성도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최근 희소성이 높아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를 확인해볼 수 있는 가늠자로도 평가된다. 분양 담당자는 “2010년 이후로 중대형 평형 공급이 거의 없어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지성복힐스테이트는 잔금유예 30개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총 3,659세대 중 소수의 잔여 가구가 남은 상태로 오래된 미분양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