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사업자들이 갖춰야 할 4가지 핵심 역량 제시
[스마트경제] 한국이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은 본격적으로 5G 시대로 접어들었다. 5G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대규모 투자로 통신사들은 아직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이제 수익화를 위한 전략방향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삼일회계법인의 통신산업 전문그룹은 최근 ‘5G 시대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 보고서를 통해 5G와 관련하여 효과적인 비용 투자와 서비스 경쟁 우위 선점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필요한 4가지 핵심 역량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4G 도입으로 데이터 전송량 및 속도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과 함께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졌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요금의 증가로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 상위 39개 통신사들의 투자수익률이 과거 3년 동안 일반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머물렀다.
이러한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5G서비스로 데이터를 훨씬 빠르고 대용량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되었지만, 개인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통신 서비스의 차이는 사실 크지 않을 수 있어 5G 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추가 요금 지불 의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5G 투자에서 기대한 수익을 얻기 위해서 통신사들은 최종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통신요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5G를 기반으로 최종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된 기업들에게 요금을 부과함으로써 추가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보고서는 앞으로 Business-to-Business-to-X(B2B2X, ‘X’는 개인고객, 기업 또는 공공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며 기존의 통신사업 운영방식을 뛰어 넘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전제와 함께 아래의 네 가지 핵심 역량을 제시했다.
◇적절한 5G 네트워크 구축: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다양한 대역에 걸쳐 충분한 주파수를 확보하고, 운영 최적화를 위한 자동화 및 단순화를 이루는 한편, 네트워크 공유로 5G 구축 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지를 반드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영국의 보다폰과 O2는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서 비용을 절감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빠르게 진행하였다.
◇상업적 혁신: 통신사업자는 새로운 서비스, 가격 책정 모델 및 상업적 파트너십 계약과 의사 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동시에 데이터 분석과 AI를 도입하여 고객 서비스 솔루션이 5G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고객이 요구하는 매우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직적 산업 (버티컬 산업)에의 참여: 통신사는 산업에서 5G를 수직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정형화하고 이에 따른 이점과 혜택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버티컬 산업에 적용 가능한 제품 관리, 판매 및 마케팅 기능뿐만 아니라 CRM, 솔루션 판매 플랫폼, 이행 주문서 및 사후 활성화 지원 기능도 최적화 할 수 있어야 한다.
◇협업의 문화: OEM, OTT 플레이어 및 콘텐츠 공급자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능력은 5G의 추가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발전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협업 문화가 및 타사의 다양한 솔루션과 시너지를 내고 번들 제품을 공동으로 만들고, 고객 및 광범위한 시장에 명확하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삼일회계법인 통신산업 전문그룹의 한호성 파트너는 “5G 시대를 이끄는 통신사들이 막대한 투자대비 만족할 수준의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현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실행 계획을 혁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가치가 있다고 느낄만한 서비스와 활용 사례, 가치 창출을 위한 최적의 방법, 성공을 위한 필요한 역량 이 세 가지를 각각 재 정의하고 B2B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