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의 세계 축구 유망주에 선정된 서정현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한때 '제2의 카가와 신지'로 해외의 주목을 받았으나, 현재 대학진학 중으로 축구계 복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9일(현지시간) 더 가디언은 '2014-2017 세계 유망주 선수들의 근황(Next Generation 2014-17: how have our footballers got on?)'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자체적으로 매년 선정한 유망주 중 현재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에 대해 정리했다. 또한, 과거 게재 기사에 현재 선수들의 근황도 업데이트했다.
더 가디언은 2014년 서정현을 유망주 40인 중의 1명으로 선정하며 그 이유에 대해 "2014년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이 아시아 클럽 타이틀을 획득하고 맨채스터 시티의 유소년 팀을 2-1로 격파한 가운데, 공격수 또는 미드필드로 뛸 수 있는 서정현이 포항 스틸러스 유스 팀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선수"라며 "서정현의 빠른 발과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은 때때로 카가와 신지를 연상시킨다. 골대 앞에서 날카로운 슛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정현은 2014년 4월 UAE에서 열린 U17 세계 대회에서 맨체스터시티 유소년팀을 2-1로, UAE U17 대표팀을 4-1로 격파하며 대회 4강에 오른 바 있다. 서정현은 당시 UAE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
더 가디언은 2015년 "포항 스틸러스 U18 팀은 아시아 유스 팀 중 최고의 팀으로 여겨진다. 다음 시즌에는 서정현이 팀 내 풀 스쿼드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가디언은 2016년에는 "서정현은 포항 스틸러스의 U18 팀에서 기량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했고 2017년에는 "여전히 포항 스틸러스의 유스 팀 명단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8년 마지막 업데이트에서는 "서정현이 팀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기록했다.
실제로 서정현은 2016시즌 포항 스틸러스의 우선지명(대학진학) 명단에 들어 있다. 우선지명 제도는 각 구단 유소년 클럽 출신 선수들을 해당 클럽이 우선 지명할 수 있는 제대로, 프로에 직행하거나 당해 연도에 입단하지 않고 대학 진학 후 입단할 수 있다.
대학 진학 뒤 서정현의 축구 활동 근황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축구계를 떠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정현의 트위터 계정에는 2014년 4월 일본 축구 선수와 인사를 주고 받은 것이 마지막 게시물로 남아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