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6명, 경기 40명 등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
[스마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93명(오전 9시 기준)으로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614명으로 전체 환자의 68.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경북대병원에서 사망한 69세 여성환자에 대한 사후 검체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사례는 9명으로 늘었다. 이어 확진자 중 위중한 상태인 환자가 6명, 산소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가 1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6명, 경기 40명, 경남 21명, 인천 2명, 충북 3명, 세종 1명, 광주 9명, 부산 38명, 경남 21명, 울산 2명, 대구와 경북 환자는 총 724명(대구 499명, 경북 22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 환자는 대다수가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다.
경북의 경우에는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이외 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지역은 이날 하루에만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강동구 2명을 포함해 금천, 은평, 동작, 송파구에서 각각 1명씩이 발생했다.
강동구 2명의 확진자는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명성교회 부목사와 부목사 지인 자녀이며 은평구 확진자는 재활병원에서 일하는 작업치료사, 송파구 확진자의 경우 국립경찰병원 응급실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용산구 확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용산 LS타워에서 근무하는 LS계열사 직원이며 금천구 확진자는 이달 16일 중국 청도를 다녀온 적이 있으며 동작구 확진자 1명은 대구에서 신천지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이 뚫리면 한국이 뚫린다”며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로 판단되며 증상 없어도 선별진료소 방문자 누구나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