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분양시장에서 ‘1인 특화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1인 가구가 증가하자 소형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총 599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8%를 차지했다. 올해 1인 가구 수는 600만가구를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 617만 가구를 시작으로 2030년 744만가구, 2045년에는 832만가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의 주거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실제 지난 2015년 1인 가구 가운데 오피스텔 거주자는 19만453명이었으나, 이듬해 22만4738명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2017년에 26만7926명으로, 2018년에는 29만8938명까지 그 수가 늘었다. 최근 4년 동안 1인 가구 오피스텔 거주자가 47.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1인 가구는 19.3% 오르는데 그쳤다.
이렇듯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자 1인 가구를 위한 차별화 요소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불필요한 공간을 줄여 자금 부담을 낮추고, 모든 생활 가구제품을 갖춘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아파트처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거나 입주민 특화서비스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곳도 대다수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고척 헤리움 더원’이 분양 중이다. 피앤에스디벨롭먼트가 시행하고 힘찬건설이 시공하는 ‘고척 헤리움 더원’은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19㎡ 총 242실, 근린생활시설 21실로 구성된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에는 ‘회기 리센스’가 분양 중이다. 전용 16~20㎡ 규모로 1인 가구 맞춤 면적을 선보인다. 전 세대에 복층설계가 적용되며 지하 3층~지상 12층, 오피스텔 80실과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태산건설은 서울 강북구에서 ‘어반빌리움 수유’를 분양 중이다. 전용 16~17㎡ 총 314실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18㎡ 총 735실과 오피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년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사회적인 현상을 감안할 때, 오피스텔 시장의 흥행은 1인 가구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1인 가구 대부분이 젊은 직장인인 점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은 전용 20㎡ 이하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