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잇따른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 규제와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은 아파트에 비해 대출 규제가 덜하고 기준금리가 0.75%로 낮아지며 은행 예·적금 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부동산시장 수요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각종 주요 업무지구가 모여 있는데다, 배후수요가 풍부해 공실 걱정이 적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연 5.2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부터 월별 집계 이래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피스텔 뿐만 아니다. 오피스의 경우 지난해(전국) 기준 투자 수익률이 7.67%로 집계된 바 있다. 이는 2018년 투자 수익률 7.61% 대비 0.06%포인트 높은 기록으로, 지난 2008년(13.74%) 이후 최고치다. 특히 서울(8.78%), 경기(8.6%), 인천(7.43%) 등 수도권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처럼 최근 오피스,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 준수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에는 관련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알짜 입지에 자리하고 있는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말 서울 강동구 천호·성내3재개발 구역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오피스텔’은 최고 경쟁률 17.53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된 바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을 품고 있으며, 단지 인근에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천호동 로데오거리, 강동성심병원 등이 위치해 있다.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재개발 구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쌍용건설이 지난 2월 서울 중림동 일대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576가구 모집에 238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4.2대 1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중림동 일대는 서울역 종합개발계획 핵심인 북부역세권 개발 및 지하 복합환승센터 구축의 수혜지로써 알짜 지역으로 꼽힌다.
위본건설은 경기 고양 덕은지구 상1블록에서 오피스·상가로 구성된 ‘한강덕은DMC 위프라임 트윈타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4만4695.89㎡ 규모에 오피스 총 365실, 근린생활시설 총 148실로 구성된다. 정당계약은 4월 초 시작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4월 중 위례신도시 일반산업용지 7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3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70~77㎡ 총 250실의 주거용 오피스텔과 지상 1~2층에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힘찬건설이 ‘고척 헤리움 더원’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19㎡ 총 242실, 근린생활시설 21실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 일대에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영통’을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9만6946㎡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기숙사, 뉴트로 라이프 상업시설 3개 동이 들어선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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