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요금개편 전면 백지화…이전 체제로 돌아가"
우아한형제들 "요금개편 전면 백지화…이전 체제로 돌아가"
  • 권희진
  • 승인 2020.04.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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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 도입한 새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간다고 10일 발표했다.

독과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을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배달앱'을 개발하겠다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진화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사과문에서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저희는 외식업주님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부담을 끼쳤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1일 도입한 오픈 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기술적 역량을 총 동원해 빠른 시일 내 이전 방식으로 복귀하겠다”며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입점 업주님들과 소통 기구인 협의체를 마련해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외식업주님들과 배달의민족은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앱을 통해 식당에 주문이 더 늘어나고, 라이더 분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누리시고, 이용자분들께서는 좋은 음식을 원하는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이달부터 주문 성사 시 배달의민족이 5.8%의 수수료를 받는 요금체계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8만8000원의 월정액 광고인 '울트라콜' 중심의 요금체계를 써왔으나 새 정률제 서비스는 매출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여서 소상공인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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