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현대백화점 미아점이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해 매장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3일 미아점 2층 후문 바로 옆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h315’와 카페 ‘인 얼스 커피(In Earth Coffee)’를 각각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동 인구가 많아 ‘명당 자리’로 불리는 백화점 출입구 인근에 식음료(F&B) 매장이 들어서는 건 이례적이다.
보통 백화점 1층에는 정문과 후문이 같이 있는데, 미아점의 경우 언덕을 끼고 지어져 1층이 아닌 2층에 후문이 있다. 이 곳은 길음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1층 정문 못지 않게 고객 출입이 많다.
두 매장은 매장 외벽을 허물고 커튼처럼 접거나 칠 수 있는 ‘폴딩도어(접이식 문)’를 설치했다.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들 매장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로, 고객들 편의를 위해 백화점보다 1시간 더 영업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미아점 매장 곳곳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선보인 9층 전문식당는 매장을 나누는 경계벽을 없애고, 별도 출입문도 두지 않는 이른바 ‘오픈 다이닝’ 형태로 매장 구성을 바꿨다. 지난 7일 한식당 ‘서리재’가 오픈하면서 다이닝 매장은 총 11개가 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미아점의 매장 차별화 전략은 온라인 쇼핑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편안함과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새로운 매장 실험과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미아점을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