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규모 공사장 주변 하수시설물 안전점검
서울시, 대규모 공사장 주변 하수시설물 안전점검
  • 이동욱
  • 승인 2020.04.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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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 내 시멘트풀 유입 등 점검

[스마트경제] 서울시는 우기(雨期)를 앞두고 침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사장 주변에 있는 하수맨홀, 하수도관 등 ‘대규모 공사장 하수시설물’을 집중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하철·도로건설, 주택 재개발 등 411개공사장을 시와 자치구가 나눠 오는 5월 10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점검대상은 건축 연면적 1만㎡이상으로 △민간 건축분야 189개 △민간 주택분야 129개  △공공 건축분야 28개 △도시기반시설 조성 분야 65개로 총 411개 대형공사장이 해당된다. 주요 지하철 및 도로건설 분야 14개 공사장은 서울시가 직접 점검한다.

이와 함께 자치구는 해당사업 관리부서, 사업관리용역담당자(감리), 시공사 등이 점검하며 구 자체점검 계획수립 및 점검결과를 시에 통보하고 시에서 판단, 재점검 필요 대상은 시·구 합동점검 실시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공사장 주변에 있는△하수시설물 파손 △하수관로 내 토사퇴적 및 시멘트풀 유입 △공공하수도 및 배수시설의 적정 시공 여부 △유수장애 지장물 제거 및 배수처리 기능 확보 △하수관 접합 불량 등 하수시설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하수 흐름 장애시설물을 우기 전까지 사전 조치한다는 내용이다.

그간 시는 우기 철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수장애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행정조치를 해왔으나, 주요 방재시설인 하수도가 땅 속에 묻혀있어 잘 보이지 않아 그 동안 재개발·재건축 및 가스관, 전력관 등 지하매설물 공사 시 무단으로 훼손하고 점유하는 사례가 있어 왔다.

이번 점검결과를 통해긴급 및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며 중대한 결함 발견 시 관련 전문가와 재점검을 실시 예정이다.

이임섭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땅속에 묻혀 있어 우리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하수시설물은 집중호우시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방재 시설물”이라며 “이번 안전점검 실시로 대형공사장의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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