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25일과 26일 일본에서 나란히 발매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와 애플 '아이폰XR'이 일본 스마트폰 랭킹 순위 상위권에 나란히 진입했다.
30일 기준(10월 23일~29일 집계 결과) 일본 가격비교 사이트 카카쿠닷컴의 스마트폰 인기 순위에서 아이폰XR(64GB,자급제폰)은 2위, '갤럭시노트9(Galaxy Note9 SC-01L, 통신사 도코모)'는 4위를 차지했다.
1위와 3위는 화웨이의 'P20 라이트(자급제폰)'과 '노바3(자급제폰)'이 각각 차지했으며, 애플의 아이폰 XR(64GB 버전)이 2위에 올랐다.
갤럭시노트9의 제품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순위에서 갤럭시노트9는 중저가 제품과 발매 전 제품을 제외한 고급 스마트폰 제품군 중에서는 아이폰XR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갤럭시노트9의 일본 구매자들은 카카쿠닷컴에 게재한 리뷰를 통해 "램 용량과 S펜에 끌려 구입했는데 만족스럽다", "스마트폰의 최고봉이라 생각하지만, 빅스비 키 해제가 불편하고, 엣지 화면이 불편하다", "S펜 기능 이외에는 갤럭시노트8과 틀림 그림 찾기 수준", ""가성비는 나쁘다. S펜의 혜택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구매자 중에는 갤럭시노트9 이전부터 사용해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출시 중인 다른 고급 제품군 스마트폰은 P20 프로(5위), 갤럭시 S9(도코모, 10위), 아이폰 XR(128GB·자급제폰,12위), 아이폰 XS(64GB·자급제폰, 14위) 등이 있었으며, 출시 전인 소니 엑스페리아 ZX3(7위)도 순위에 포함됐다.
그 밖에 눈에 띄는 중저가 제품은 오포(OPPO) ’R15 Neo(9위)‘, ASUS ’ZenFone4 맥스(11위)‘, 아이폰8(64GB,도코모,15위) 등이다.
다만, 이 순위가 갤럭시노트9의 판매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카카쿠닷컴은 랭킹 산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판매량과 상품 페이지 조회 수를 합쳐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쿠닷컴은 "랭킹을 통해 지금 잘 팔리는 제품 또는 인기 있는 제품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XR은 3개의 통신사 및 자급제폰으로 판매되는 데 비해, 갤럭시노트9는 2개 통신사로 발매돼 아이폰XR이 순위 산정 시 점수 집계가 분리돼 불리한 측면이 있다.
정확한 일본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수치는 다음 주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갤럭시노트9만 있으면 PC 없이도 사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콘셉트의 마케팅 전략을 펼쳤으며, 일본 자체 기능(FeliCa, 풀세그, 원세그)도 제품에 탑재했다. 갤럭시노트9 일본 발매 색상은 오션 블루, 미드나잇 블랙 2종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