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F 또는 갤럭시X) 공개가 임박했다.
삼성전자는 11월 7일(현지시간)과 8일 각각 오전 10시부터(한국시간 8일·9일 오전 3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개발자 회의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삼성 모바일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공식 계정의 프로필 사진은 접힌 모양의 로고로 변경되기도 했다. 변경 약 하루만인 6일 오전에는 정상적인 로고로 되돌아간 상태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9월 미국 CNBC에 "11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F) 발표 일자를 공개하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레(Royole)에서 지난 31일 '플렉스파이(FlexPai)'라는 이름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선수를 쳤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발표 타이틀을 빼앗긴 셈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F)은 단순히 펼친 상태에서 태블릿이 될 뿐 아니라, 그 이상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펼쳤을 때의 경험이 태블릿과 동일하다면 왜 소비자가 사겠느냐. 모든 장치, 기능, 혁신은 최종 고객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CNBC에 밝힌 바 있다.
그 밖에 삼성 폴더블폰에 대해 알려진 사항은 펼친 상태에서 7.3인치이며,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접히고 외부에 4.6인치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탑재했다는 것, 발매일이 2019년이라는 것 정도다.
일각에서는 삼성 폴더블폰(갤럭시F)에 '셀프힐링(자가 치유) 디스플레이'가 채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포브스지는 삼성이 올해 1월 제출한 특허를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이 특허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특허 출원 문서에는 "흡집에 대해 자가 치유 기능을 가지면서도 유연성이 매우 높아 폴더블 장치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돼 있다.
한편 11월 7일부터 이틀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은 한국 시간 8일 오전 3시부터 삼성 개발자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생중계)될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발표회 둘째날 생중계 https://www.youtube.com/watch?v=spzhlB5ub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