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석주원 기자] 블리자드가 주관하는 오버워치 리그가 첫 주부터 1천만 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오버워치 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트위치TV에 따르면, 개막일 경기의 분당 평균 시청자 수는 40만 8천 명에 이르렀으며, 주간 경기 전체의 분당 평균 시청률은 28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버워치 리그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와 MLG외에도 ZhanQi TV, NetEase CC, Panda TV 등 중국 내 스트리밍 파트너를 통해서 실시간 중계됐으며, 개막 주간 나흘 동안 1천만 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이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리그를 즐겼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개막 첫날 치러진 서울 다이너스티와 댈러스 퓨얼의 경기로, 최고 동시 시청자 수 43만 7천 명을 기록했다.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오프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개막 주간 모든 경기의 입장권이 전석 매진됐다.
케빈 린 트위치 최고운영책임자는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열정적인 오버워치 팬들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우리는 트위치를 통한 오버워치 리그 개막 방송에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놀랍도록 멋진 쇼가 펼쳐진 가운데, 수많은 팬들이 오버워치를 기념하고 성원을 보냈다. 커뮤니티가 보인 뜨거운 반응을 통해 이제 오버워치 리그가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었음을 확신할 수 있으며, 이번 시즌이 어떻게 펼쳐질 지 매우 기대된다. 오버워치 리그는 e스포츠의 파급력과 가능성을 뚜렷이 드러냈으며, 앞으로 블리자드와의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피트 블라스텔리카 메이저 리그 게이밍(MLG) 사장 겸 CEO는 “개막 주간에 확인된 압도적인 반응에 매우 기쁘다. 그러나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며 3,500만 이상의 오버워치 플레이어들과 함께 하는 오버워치 리그는 종목에 관계없이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리그 중 하나가 될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는 “지난 2016년 블리즈컨에서 오버워치 리그를 처음 발표한 이래, 경쟁을 즐길 줄 아는 전세계 오버워치 커뮤니티가 하나의 기치 아래 함께 하게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이번 개막 주간은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 현장을 직접 찾거나 방송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수많은 팬들, 그리고 오버워치 선수들이 오버워치를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출할 수 있었던 축제의 장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버워치 리그는 세계 최초로 지역 연고제를 도입한 e스포츠 리그로, 미국 LA의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현재 서울을 연고로 하는 서울 다이너스티 팀을 포함해 12개의 팀이 우승을 향해 열띤 경합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