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승리와 동업자로 알려진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이 최후진술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김래니)는 성매매 알선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인석 등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기소된 사실 가운데 일부 사정이 변경됐다며, 구형 의견을 서면으로 대체해 따로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유인석의 변호인은 "사건 발생 이후 보도와 댓글로 유 전 대표와 배우자도 비난 대상이 됐고, 현재까지 가족이 함께 외출도 못 하고 있다. 사실상 유 전 대표가 창살 없는 감옥에 오랜 기간 살고있는 점을 재판장이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또 "골프 접대 비용으로 120만 원을 지출했다고 검찰이 이를 정식 정식기소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각종 혐의에 대해 조사받고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이 사건 외에는 모두 무혐의 처분된 점도 살펴봐 달라"면서 유인석이 성매매 알선 등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모두 인정했고,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개인적으로 이득을 취한 것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인석도 최후진술에서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반성하고 있다. 세상을 너무 몰랐던 제가 이제라도 남편과 아버지로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박한별과 결혼한 유인석은 일명 '버닝썬 논란' 이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이주한 바 있다. 박한별 측은 지난 달 "활동 계획은 따로 없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유인석은 2015년 12월 외국인 투자자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수 승리 등과 공모해 클럽 버닝썬 운영사의 회삿돈 2억 6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와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규근 총경 등과 골프를 치고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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