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공연 중 '미안해요. 일본의 여러분'이라고 사과했다고 왜곡 보도한 일본 TBS가 관련 내용을 정정 및 사과했다. 이에 대해 일본 우익 인사도 TBS를 비난했다.
앞서 TBS의 'N스타(Nスタ)'의 14일 방송분, '앗코에게 맡겨줘(アッコにおまかせ!)' 18일 방숭분 등에서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과거 원폭 관련 이미지가 들어간 티셔츠를 과거 입고 있었던 일에 대해, 지난 13일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도쿄돔 콘서트 도중 직접 '정말로 미안합니다. 일본의 여러분'이라고 말한 것으로 방송했다.
그러나 실제 '정말로 마음이 아프다'고 했을 뿐 '정말로 미안합니다. 일본의 여러분'이라고 언급한 적이 없다며 팬들이 TBS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3일 오전 N스타 방송 말미 TBS 이노우에 타카히로 아나운서는 진지한 표정으로 "
(방탄소년단)소속사가 사죄 코멘트를 발표하면서 멤버가 도쿄돔 공연 중 '정말 미안합니다. 일본의 여러분'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드렸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정말로 마음이 아프군요'였다. 정정하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타카히로 아나운서는 멘트 마지막에 공동 진행자인 치아키 호란 아나운서와 함께 머리를 숙였다.
타카스 카츠야(73)는 24일 트위터에서, 책임 소재도 밝히지 않는 등 TBS의 정정·사과 발언이 미흡하다는 한 이용자의 트윗에 "거짓말쟁이 사과 통역 책임자는 누구냐"며 분노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타카스는 우익 성향을 나타내는 일본 내 유명 인사로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관련돼 비판된 의견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
특히 타카스는 과거 방탄소년단 RM이 나치 친위대(SS) 문양이 담긴 의상이 착용했다며, 트위터를 통해 유대인 인권단체 '사이먼 비젠탈 센터'(Simon Wiesenthal Center, SWC)'의 공식 계정에 수차례에 거쳐, 관련 사진과 'What do you Think This'는 글을 답글로 남기기도 했다.
타카스는 일본의 성형외과 및 정형외과 의사로 많은 연예인의 성형 수술을 맡은 바 있고, 이종격투기 K-1의 링닥터로 활동하거나 국제 미용 외과 학회 회장을 연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이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