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덕성여자대학교가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과 지난 15일 덕성여대 종로캠퍼스에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상호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자 맺어졌다. ‘덕성을 갖춘 창의적 지식인 육성’을 교육목적으로 하는 덕성여대와 인간 사랑과 연대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전태일기념관이 만나 보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학문·기술·정보의 상호 교류와 협력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물 사용 상호 지원 ▲양 기관의 협력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업에 대한 협력 ▲양 기관의 공동관심 분야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협약식에서 안병우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장은 “올해는 전태일 열사 분신항거 50주기, 덕성 창학 100주년이다. 양 기관이 50년과 100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협력을 시작하게 되어 뜻깊다”며 “덕성여대와 전태일기념관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면서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 김진우 덕성여대 총장직무대리는 “청년의 삶에 대한 사회적 성찰이 절실한 시기다. 이 같은 때에 노동의 의미와 중요성, 청년을 되돌아보게 하는 전태일 열사와 그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관과 협약을 맺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곧 사회에 진출할 우리 학생들이 더 나은 노동환경을 만들어온 선배들의 헌신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호 전태일기념관 관장은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덕성의 설립자 차미리사 선생, 그리고 1970년 스스로 촛불이 돼 암울한 민중의 삶을 밝힌 전태일 열사는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전태일기념관이 교육적 역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덕성여대와 함께 교육에 활기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전태일기념관은 전태일 열사와 노동의 참된 의미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4월 서울특별시에서 설립했으며 운영은 재단법인 전태일재단에서 맡고 있다. 교육, 전시,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태일 열사 분신항거 50주기를 맞아 ‘연대의 50년, 평등의 100년’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