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대상] “수능 D-30, 수능 대박 위한 30일 실전 활용 가이드”
[고 3 대상] “수능 D-30, 수능 대박 위한 30일 실전 활용 가이드”
  • 복현명
  • 승인 2020.1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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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을 기점으로 수능까지 단 30일의 시간만이 주어지게 된다. 주어진 30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내 수능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월 3일을 기점으로 수능까지 단 30일의 시간만이 주어지게 된다. 주어진 30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내 수능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11월 3일을 기점으로 수능까지 단 30일의 시간만이 주어지게 된다. 주어진 30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내 수능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수험생들은 이를 염두에 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무작정 문제풀이에만 매진하는 등의 주먹구구식 학습은 실제 수능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수능까지 남은 30일은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수능이라는 특수한 시험에 맞게 재정리하는 시간이자 고사장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 실전 대비의 시간이다. 즉 나를 수능에 최적화된 상태로 정비하는 시간으로 남은 30일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30일 수능 대박을 위한 성적 향상 맞춤 실전 대비 전략을 발표했다.

▲ 취약 과목에만 장시간 매진하면 오히려 집중력 ↓…적절한 시간 분배로 과목 간 학습 균형을 유지하라

수능을 30일 앞으로 남겨둔 시점이 되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과목에 대한 걱정으로 학습 시간의 대부분을 취약 과목에 쏟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정 과목에만 매진할 경우 해당 과목에 대한 대비는 어느 정도 가능할지 몰라도 그만큼 다른 과목에 대한 관리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수능 당일 믿었던 과목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거나 시간 배분에 실패해 전체적인 성적은 평소보다 더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확실한 성적을 보장하는 과목일지라도 매일 정해진 양의 기출문제를 풀거나 주요 개념을 정리하며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또 취약 과목이 있다 하더라도 그 과목에만 매진하기보단 적절한 시간 분배로 과목 간 학습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기간에는 한 과목을 장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여러 과목을 번갈아 학습하는 것이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더 도움이 된다.

단 수능 대비가 미비한 하위권 학생이거나 수시 지원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목표인 학생이라면 성적 향상 가능성이 높은 과목 위주로 전략을 짜 30일 동안 집중하는 것이 더 성공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그만큼 위험부담이 따르므로 반드시 자신의 수능 학습 정도, 수시 합격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한 뒤 과목별 학습을 전개해야 한다.

▲ 새로운 내용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데 집중하라

수능은 그 자체로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하므로 시험 당일 자신이 아는 것을 완벽히 풀어내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공부한 내용을 시험에 적용해내는 연습, 즉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머리 밖으로 꺼내는’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

공부한 내용을 시험에서 막힘없이 적용하기 위해선 공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야 한다. 무작정 문제풀이에만 매달리거나 새로운 교재를 공부하기보단 기존의 교재와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들을 활용해 공부한 내용을 키워드화 해보자. 

백지에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기출 개념과 유형 중심으로 정리하거나 오늘 푼 문제를 스스로에게 설명해보는 식의 복습도 이에 해당한다. 만약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을 전개하는 학생이라면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에 적용된 개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 자신이 이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정리한 최종 개념들은 수능 당일 나만의 참고 자료로 쉬는 시간마다 활용해볼 수도 있다.

▲ 지금부터 수능 시간표대로 모의고사 푸는 훈련을 하라

주말 등을 활용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수능 당일 일과에 맞춰 실제 시험을 치르듯 모의고사를 풀어보자. 기상 시간부터 고사장 도착 시간, 대기 시간, 1교시 시간 등을 모두 고려해 하루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실제 수능 당일처럼 보내보는 것이다. 이 훈련의 핵심은 자신의 신체리듬을 수능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어 어떤 환경 속에서도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 시험을 치르는 데에 있다. 하루를 온전히 수능 당일처럼 보내는 게 어렵다면 문제를 푸는 데 주어진 시간만이라도 철저히 준수하여 해당 문제풀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훈련을 거듭하자.

◇ 실제 시험 시간의 70~80%만을 활용해 문제 풀기 : 수능은 120%를 준비해야 실전에서 비로소 100%가 나오는 시험이라 할 만큼 많은 변수를 지닌다. 따라서 연습은 실전보다 어렵게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시험 시간의 70~80%만을 활용해 문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져 크게 당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연습을 꾸준히 하면 자연스럽게 주어진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나가며 문제를 풀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시험 당일 영역별 난이도에 상관없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데에서 오는 당황과 불안을 줄일 수 있다.

◇ 어려운 문제는 뒤로 빼 마지막에 풀기 : 지금부터는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되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과감히 뒤로 빼 마지막에 푸는 훈련을 하자. 평소처럼 1번부터 순차적으로 풀다가 막히는 문제를 만나면 그 문제가 풀릴 때까지 붙잡고 있는 게 아니라 쉬운 문제부터 빠르게 풀어나가고 어려운 문제는 뒤로 넘겨 주어진 시간에 최대치의 집중력을 뽑아내는 것이다. 이를 1교시 국어영역뿐 아니라 전 영역에 적용해 습관화한다면 시험 당일 문제가 풀리지 않아 당황한 나머지 줄지어 컨디션 난조를 겪거나 한 과목의 결과가 다른 과목에까지 영향을 주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 주어진 시간 내 문제풀이, 마킹병행하기 :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마킹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문제풀이 연습에 치중하느라 정작 실제 수능 당일이 되면 평소보다 더 시간 부족에 시달리곤 한다. 따라서 수능 자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시간 안에 문제풀이와 마킹을 모두 진행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를 풀 때 OMR 카드 양식과 컴퓨터용 사인펜을 활용해 실전처럼 마킹을 진행해보는 것이다. 문제풀이와 마킹을 늘 함께 묶어 연습한다면 실전에서 마킹 실수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시간 부족 현상 또한 막을 수 있다.

▲ 고난도 킬러문항에만 집중? NO!…현실적으로 보완 가능한 문제 공략하되 오답 정리는 꼼꼼하게 진행하라

한 영역에서 꾸준히 92~96점대의 성적을 받는 학생이라면 100점을 목표로 두고 모든 문제를 맞히는 연습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이라면 지금부터는 현 수준에서 2~3문제를 더 맞히겠다는 현실적 목표로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즉 무리하게 고난도 문제에만 매달리기보단 ‘지금’ 보완 가능한 문제를 공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이제부터는 오답 정리도 매우 중요하다. 실수가 잦은 유형이나 단원 위주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복습하되, 이때에도 고난도 문제 공략에 치우친 나머지 2~3점짜리 쉬운 문항을 소홀히 하는 실수에 주의하자. 오히려 2~3점짜리 문항에서 오답이 나온다면 해당 문제를 틀린 이유를 꼼꼼히 분석해 수능 당일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소위 킬러문항이라 불리는 고난도 심화 문제, EBS 변형 문제 위주로 오답 정리를 마치고 중위권 학생들 또한 준킬러 유형, 지난 6월‧9월 수능 모의평가 위주로 오답 정리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 ‘진짜’ 수능 성적은 마음가짐에 달렸다!…규칙적 생활 습관, 체력 관리로 수능 불안감을 타파하라

완벽한 수능 D-30 학습 전략을 수립하더라도 이를 실천하기 위한 건강한 체력과 마음가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 실제로 수능이 다가올수록 많은 수험생이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곤 한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학습만큼이나 생활 습관, 체력에도 신경 쓸 수 있어야 한다. 수능 당일 패턴에 맞춰 규칙적인 기상/취침 시간을 정해두고 30일 동안 이를 꾸준히 지켜보자. 당장 학습이 급하다고 해 무리하게 밤샘 공부를 하는 것은 오히려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기 쉬우니 주의할 것. 규칙적인 식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빠른 두뇌회전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 아침식사를 챙기고 과식이나 폭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간 소모가 크거나 많은 힘이 들어가는 운동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는 방식으로 체력을 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간단한 운동은 오히려 장시간 공부하는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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