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수능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수험생 방역용 상품이 등장하는 가하면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이 눈에 띈다. 또 상품권 증정, 상품 할인 등 수능 이후 수험표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수능 다음날인 4일부터 13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패션상품군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브랜드별 행사도 연다. 수험표 지참 고객에 한해 전국 백화점 지점 내 NBA 매장에선 3~6일 21% 할인행사를 하고, 라이프워크 매장에선 3일부터 10만원 이상 구매 시 마스크 스트랩, 20만원 이상 구매 시 힙색(작은 배낭)을 선착순 제공한다.
인천터미널점, 평촌점, 수원점, 중동점, 구리점, 안산점 등 6개 점포의 나이키 매장에선 6일까지 20% 할인 혜택을 준다.
잠실점에선 왓코, 앤듀, 퀵실버록시, 라코스테스포츠, 지프, 엘르수영복 등의 브랜드가 수험표 지참자에 한해 10~20% 할인해준다. 제인코트, 엄브로, 폴햄 등은 구매 금액대별로 감사품을 선착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3~6일 미용실·네일숍·식당가 등의 할인권이 들어있는 '청춘 쿠폰'을 제공하고, 중동점은 3~13일 아우터 브랜드 2만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는 6일까지 '수능 해방 아이템전'을 열어 아우터, 스니커즈, 화장품, 가방·잡화 등 1천여점의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대형마트는 수험생들의 기력 회복을 위한 음식 재료와 수능이 끝나면 많이 찾는 IT 기기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홈플러스는 3일 하루만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위해 농협안심한우의 등심·안심·채끝을 40% 할인해준다. 16일까지 수험표 제시 수험생에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태블릿PC, 노트북 상품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는 4~6일 성수점, 월계점, 죽전점 등 전국 62개 점포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아이폰 12·아이폰12 미니를 정상가에서 5만원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는 3~9일 '수험생 기력 회복 먹거리 행사'를 열어 손질 민물장어와 자숙 랍스터 등을 할인가로 판매한다. 한우 1+등급 전 품목과 '청정 와규' 전 품목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40% 할인해 선보인다.
그러가하면 온라인몰은 올해 첫 수능이 12월에 치러지는 점을 고려해 보온병이나 손난로, 핫팩 등 보온·방한용품에 마케팅 초점을 맞췄다.
마켓컬리는 수능 전날인 2일까지 수능 준비물과 응원 선물 등 200여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수능 기획전'을 연다.
쿠팡은 수능 당일까지 '수능 기획전'을 열고 보온도시락과 죽통, 보온병 등 시험일 식사에 필요한 물건들과 손난로, 담요 등 '수능 한파'에 대비한 상품 등 총 170만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이들 상품은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다.
전통적인 수험생 응원용 선물을 비롯한 이색 상품도 눈에 띈다.
편의점 CU는 지난 달부터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교육과 협업해 가공유 상품인 '응원해유'를 내놨다. 우유갑 앞면에는 메가스터디교육의 인기 강사 사진과 응원 문구가 적혀 있다. 뒷면에는 소비자가 직접 응원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는 오는 10일까지 이마트24 모바일 앱을 통해 수능 당일 필수템 초콜릿 2종, 온장고 인기 음료 3종 등 응원 선물 5종을 각 500개씩 2500개 한정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