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아내의 맛' 박은영이 둔위교정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자연분만을 준비 중인 박은영은 "녹화하다가 진통이 올 지도 모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남편 김형우는 출산을 대비해 트렁크를 가져왔다. 박은영은 로션, 크림, 튼살크림, 손목발목 보호대, 수유브래지어, 압박 스타킹, 민소매, 팬티 등 리스트를 확인했다. 김형우는 팬티만 기억난다며 어리둥절했다.
초보 아빠 김형우는 사과깎기 기계, 보드게임 등을 가져가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은영은 "오늘 낳을 수도 있다. 오늘 아빠가 될 수도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박은영은 일이 끊길까봐 걱정했다. 스튜디오에서도 "작년에 사표를 냈다. 코로나 19가 심해 일이 하나도 없고 임신해 일을 못해 불안하더라. 빨리 몸을 회복해 일을 다시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박은영은 스케줄을 하러 갔다. 김형우도 만일에 대비하기 위해 동행했다. 김형우는 "배가 나왔는데도 할 수가 있구나"라며 감탄했다.
이어 엉또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둔위교정술을 받으러 갔다. 박은영은 "자연분만을 너무 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 "예정일 전에 알아서 회전하는 애도 있다고 한다. 엉또는 태동이 심했는데 항상 그 자리에 똑같이 있었다. 그러면 더 힘들다고 한다. 36주 이상이 돼야 시술이 가능하다고 한다. 35초만에 돌아가는 아이도 있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엄마는 자연분만 해도 되고 안 되면 수술하면 된다. 그런데 아기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엄마 골반에 오랫동안 앉았으니 고관절이 나쁠 수 있다. 탈구는 흔한 병이다. 일찍 발견하면 충분히 교정하는데 늦어지면 수술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은영은 이후 시술대에 올랐다. 의사는 "태아의 목에 탯줄이 감겨 있었다. 고관절이 자리를 잡았다. 양수가 적고 다리를 펴 약간 어려움이 있을 거다. 태반 위치는 괜찮다"라며 살펴봤다. 박은영은 긴장하며 호흡했다. 의사는 배가 단단해 더 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며 분만실에서 자궁수축억제제를 쓰자고 했다. 박은영은 "너무 무섭다"라며 떨었다.
응급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작성했다. 김형우는 박은영을 포옹하며 분만실로 들여보냈다. 박은영은 분만실에 누워 엄마와 영상통화를 했다. 엄마는 "나는 넷을 낳아도 한번도 그런 거 한 적이 없는데. 수고해"라며 응원했다. 박은영은 감정이 고조돼 눈물을 훔쳤다.
의사는 체중을 실어 엉또 격리에 돌입했다. 여러 번의 도전끝에 드디어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스튜디오에서 긴장한 채 지켜보던 아맛팸은 "너무 고생했다"라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분만실 밖에 있던 김형우도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박은영은 김형우와 통화하면서 "성공했다. 엄마 되는 게 쉽지 않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내가 너무 욕심부렸나 싶기도 하다. 노산인데 자연분만하겠다는 욕심"이라고 말했다. 김형우는 "아니다. 결과가 좋은데 왜. 내가 옆에 있어야 하는데. 빨리 나와. 내가 손 잡아줄게"라며 위로했다.
박은영은 "원래 잘 안 우는데, 남편 목소리 들으니까 눈물이 나더라.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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