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여전히 비관적…주택가격 전망은 22개월만에 최저
소비심리 여전히 비관적…주택가격 전망은 22개월만에 최저
  • 양세정
  • 승인 2018.12.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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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자심리지수 97.2로 지난달보다 상승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얼어붙은 기대감
한국은행은 27일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2월 97.2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상승했지만 주택가격전망은 6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27일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2월 97.2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상승했지만 주택가격전망은 6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소비자심리가 지난 9월 개편 이래 처음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과 대출 규제책의 영향으로 주택가격 전망은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2월 97.2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7년 과거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잡고 산출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지만 100보다 낮을 경우에는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9월 관련 지표가 개편된 이후 CCSI는 10월(-0.7포인트), 11월(-3.5포인트) 내내 떨어지다가 처음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100이하에 머무른 수치를 보였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가계 재정전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개 항목이 상승했다. △생활 형편전망 CSI (91) △가계수입전망 CSI (99) △소비지출전망 CSI (109)으로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또는 2포인트씩 올랐다. 한은은 이에 대해 내년 최저임금 인상 등 임금 상승 기대가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경기 전망에 관한 지수인 현재 경기판단 CSI(62)와 향후 경기전망 CSI(72)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생활 형편 CSI(89)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식품 물가가 오르며 현재 생활 형편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며 "일부 지수는 오르고 일부는 내렸지만 CCSI 변동 폭 자체는 큰 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 CSI(95)는 6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2월(9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올해 9월 128을 기록한 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수치가 100 아래로 떨어지기는 지수 개편 이전인 7월(98) 이후 처음이다. 지수 자체는 작년 2월(92) 이후 가장 낮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1년 후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 예상보다 많다는 뜻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수치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 탓에 주택 매매 거래가 감소하고 주택 입주 물량이 증가한 여파로 분석된다.

한편 금리 수준 전망 CSI(132)는 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1년만에 인상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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