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음악 프로듀서 탱크가 가수 겸 프로듀서 길 비방에 이어 오마이걸 승희 디스곡 발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탱크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길의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노예 계약, 임금 미지불, 협박 등을 폭로하는 유튜브 영상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영상에서 "한때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에게 미운털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길 측은 탱크의 폭로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최근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탱크는 또 오마이걸 승희에 대한 원색적인 비방과 사생활 등을 담은 디스곡 '순이'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탱크는 그동안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희와 함께 찍은 사진부터 자신에게만 보냈다는 사진 등을 업로드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그가 발표한 '순이'에는 한 걸그룹 멤버가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다른 남자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식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곡은 논란 속에서도 현재 유튜브 조회수 18만 뷰를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이하 WM) 측은 승희가 탱크와 한국예고 선후배 사이임을 밝히며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WM에 따르면 승희는 탱크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자 걱정되는 마음에 탱크를 말렸고, 이를 계기로 탱크가 승희에게 과도한 집착을 하게 됐다고. 특히 탱크는 승희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 다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며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공포를 안겼다고 했다.
이로 인해 승희는 약 3개월 간 극심한 고통과 불안 속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탱크와의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승희에 대한 탱크의 과도한 집착이 드러난 가운데, 승희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토킹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악마에게 시달리는 것 같았다"고 표현하며 승희의 고통을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탱크는 각종 논란 속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오픈 채팅방을 직접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를 향한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인해 제 안티팬 오픈 채팅방이 만들어졌다. 오셔서 스트레스 풀고가라"며 오픈 채팅방 개설 소식을 알렸고, 안티팬들과 소통을 도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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